대구는 교통·음식·숙박, 경북은 교통·식료품·비주류음료 등에서 올라
올 2분기 대구경북 물가가 5~6%대 상승률을 보이는 등 전국 물가가 24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5.4% 상승했다. 이는 2분기 기준으로 지난 1998년 8.2%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품목별로는 석유류(36.3%), 가공식품(7.6%), 외식비(7.3%) 등이 크게 올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강원(6.6%)에 이어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날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경북의 소비자물가는 교통(19.3%), 식료품·비주류음료(6.3%) 등에서 크게 올라 6.5%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구 소비자물가는 교통(16.9%), 음식·숙박(7.1%) 등에서 올라 5.5% 상승했다.
대구경북 모두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인 5.4%를 웃돌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자 가격 자체는 수도권이 높지만,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전년 대비 상승률은 경북 등 다른 지역이 더 높았다"고 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대구경북이 승용차·연료소매점, 대형마트에서 줄어 각각 1.2%, 1.8%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과 연료비 상승의 영향이 승용차·연료 소매점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숙박·음식점업 업황이 개선되고,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 사정도 나아지면서 2분기 대구경북 서비스업 생산은 각각 3.2%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의 경우 대구는 자동차·트레일러,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등에서 늘어 3.3% 증가했고, 경북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전기장비 등에서 줄어 2.3% 감소했다.
2분기 지역 고용현황의 경우 대구 취업자 수는 전기·운수·통신·금융, 사업·개인·공공서비스·기타 등에서 고용이 늘어 3천400명 증가했다. 경북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기타, 광제조업 등에서 늘어 7만5천500명 늘었다.
실업자 수는 대구경북 전 연령층에서 줄어 각각 1만5천800명, 2만1천600명 감소했다.
2분기 인구이동을 보면 대구는 3천181명이 순유출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1천628명)에서 구·군별로는 달서구(-2천941명)에서 순유출이 가장 많았다. 경북은 1천253명 순유출됐다. 연령대별은 20대(-2천448명)에서, 시·군별로는 포항시(-1천372명)에서 순유출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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