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취임

입력 2022-08-19 16:18:28 수정 2022-08-19 19:51:29

尹정부 지방시대, 시도협의회가 중추적 역할 담당할 것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16대 회장으로 선출된 후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16대 회장으로 선출된 후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50차 총회에서 제1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시도지사협의회 총회는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민선 8기로는 처음이다. 총회에서는 지방분권·균형발전 정책과제의 추진과 대응,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 2022 대전 UCLG총회 개최 등에 대한 현안 논의 후 제16대 임원단 선출이 이어졌다.
이 도지사는 참석한 시도지사들의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에 추대됐다. 임기는 이달 19일부터 1년이다.

이철우 회장은 취임 소감에서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30여 년, 협의회가 구성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 선거만 하는 지방자치이다. 중앙정부의 간섭과 한계가 분명한 자치권으로 지방의 자율성과 독립성은 해외 선진국과 비교하면 걸음마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는 완전한 지방분권으로 혁명적인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 자치교육권, 자치조직권 등 지방정부에 버금가는 획기적인 분권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내 집 앞 소나무 한그루조차 마음대로 옮기지 못하고 쓰임의 목적이 분명한 재원 속에서 지방의 창조성과 자율성이 발휘될 수 없다"며 "저출산 저출생 속 청년마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방에도 수도권과 같은 교육, 의료, 문화, 예술, 교통을 누릴 수 있도록 대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또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 시도협 회장이 부의장(국무총리와 공동)으로 참석하는 만큼 시도지사님들과 함께 지방의 의견을 국정에 잘 반영해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세계에서 존경받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