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산 산불 교훈…대구, 국가 산불 대응체계 강화

입력 2026-08-05 15:34:35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산림청과 산불합동대응센터 구축…산불특수진화대 16명 확대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해 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imaeil.com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해 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imaeil.com

대구시가 지난해 함지산 대형 산불을 계기로 산림청과 손잡고 산불 대응체계 강화에 나선다. 국가 산불 전문인력을 두 배로 늘리고 산불합동대응센터를 구축해 도심형 산불 초동 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산림청과 협력해 대구권 산불합동대응센터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2월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시청 산격청사에 전진 배치한 데 이어 지난달 인력을 기존 8명에서 16명으로 확대했다. 오는 11월에는 범안로 고모영업소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 산불합동대응센터를 설치하고 대구권 산림재난 공동 대응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4월 함지산 대형 산불을 계기로 도심형 산불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4월 남부지방산림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산불합동대응센터 구축과 공동 대응, 합동 교육·훈련, 영농부산물 처리 협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산격청사에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 16명과 다목적진화차 등 진화장비 3대가 배치돼 있으며, 올해 봄에는 산불예방 합동 캠페인과 합동 진화훈련을 실시했다. 또 팔공CC 등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와 함지산 산불 피해지 산사태 우려지역 예찰에도 공동 대응했다.

11월 산불합동대응센터가 문을 열면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와 나들목(IC) 접근성이 개선돼 대구는 물론 경산·청도까지 아우르는 산림재난 대응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센터 리모델링 비용과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운영비는 산림청이 전액 부담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산불합동대응센터 구축은 국가와 지방이 함께 만드는 산림재난 대응체계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산림청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도심형 산불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