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언팩 2022'서 스펙 공개…성능 끌어올리고 가격 전작과 비슷한 수준 책정
삼성전자가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공개한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와 Z플립4는 전작보다 성능은 끌어올리고 가격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 '폴더블 대중화'에 가속도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모델은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 판매은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

◆더 가벼워진 갤럭시Z폴드4
갤럭시Z폴드4는 1년 전 나온 전작(폴드3)과 같은 7.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나 폼 팩터는 약간 다르다.
삼성전자는 힌지(경첩)와 베젤(테두리)이 얇아져 디스플레이는 꽉 차게 하면서도 상하 길이는 전작보다 3mm 줄여 일반 스마트폰 기준 최적 화면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좌우로 약 3mm 넓어졌고, 무게는 전작 대비 8g 줄여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263g으로 나왔다.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프로세서(AP)로는 퀄컴 스냅드래곤8+ Gen 1(1세대)가 탑재됐다.
카메라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삼성의 바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와 같은 5천만 화소 후면 광각 카메라가 삼성 폴더블폰 중 최초로 탑재,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적용해 고품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 전작보다 이미지센서는 23% 밝아져 야간 촬영 품질을 더 높였다.
이밖에도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1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도 장착됐다.
전면 카메라는 카메라 홀을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기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가 전작과 마찬가지로 적용됐다.
UDC에 들어가는 화소를 한데 모아뒀던 기존 설계 구조 대신 최대한 분산하는 방식을 택해, UDC가 디스플레이에서 더욱 눈에 덜 띄도록 개선했다.
전작에 이어 폴드4도 S펜을 지원한다. 폴드 전용인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지원 갤럭시 기기와 호환되는 'S펜 프로'가 적용된다.
색상은 팬텀블랙, 그레이그린, 베이지 등 총 3가지다. 삼성닷컴에서 전용 색상인 버건디도 구매할 수 있다.
기본 용량인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의 가격은 199만8천700원이다. 이는 전작과 똑같은 것으로, 삼성전자는 '폴더블 대중화'를 이끌기 위해 이렇게 가격을 책정했다.
다만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 가격은 211만9천700원으로 전작보다 2만2천원 올랐다.
이와 더불어 삼성닷컴에서는 1TB 모델도 판매하며, 가격은 236만1천700원이다.
별도로 판매하는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의 가격은 각각 5만5천원과 12만1천원이다.

◆배터리 용량 늘어난 갤럭시Z플립4
세로로 접히는 플립4는 전작 이용자들이 지적해 온 배터리 용량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 공간을 늘려 배터리 용량을 전작(3천300mAh)보다 12% 큰 3천700mAh로 증가시켰다.
유선 급속충전 속도도 전작의 15W에서 25W로 늘려 30분만에 최대 50%까지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작보다 좌우 폭을 줄이고 힌지(경첩)도 더욱 얇게 만들었으며 전·후면 무광유리, 측면 단면 금속 프레임을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6.7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1.9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는 크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카메라도 전작과 같은 후면 1천200만화소 초광각카메라와 1천200만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 1천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대신 센서 추가로 후면부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것이 눈에 뜨이는 이른바 '카툭튀' 현상은 전작보다 더욱 심해졌다.
프로세서(AP)는 폴드4와 마찬가지로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1(1세대)가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플립4에서 이 시리즈의 특징인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을 더욱 키웠다.
전화 수신만 가능하던 전작과 달리 폰을 열지 않고도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화 발신까지 지원한다.
삼성의 가전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싱스' 위젯도 커버 디스플레이에 추가해 연결된 기기 제어가 가능해졌다.
플립4를 일부만 펼친 상태에서 거치대 없이 내려놓고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촬영하거나 캠코더처럼 한 손으로 들고 일반 스마트폰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각도로 촬영하는 '플렉스캠' 기능도 진화했다.
접힌 상태에서 영상을 촬영하고 커버 스크린으로 확인하는 '퀵샷' 기능에는 인물 사진모드가 추가됐고, 촬영 실제 비율로 프리뷰 체크가 가능하게 했다.
퀵샷 촬영 중에도 플립4를 반만 펼치는 '플렉스 모드'를 지원해 손으로 찍던 도중 테이블에 세워 놓은 후 계속해서 촬영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국내 출시되는 갤럭시Z 플립의 색상은 보라 퍼플,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4가지다.
이번 신작에서는 색상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비스포크 에디션'도 함께 선보인다. 골드, 실버, 블랙 프레임과 옐로우, 화이트, 네이비, 카키, 레드 등 5가지 전·후면 색상으로 총 75가지 조합(국내는 74종)이 가능하다.
내장 메모리는 256GB와 512GB 등 2가지로 나오며, 가격은 각각 135만3천원과 147만4천원이다. 다만 비스포크 에디션은 256GB 모델 140만8천원, 512GB 모델 152만9천원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계속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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