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위는 영주시민, 맨 아래는 영주시장 배치
지난 1일 영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전 직원 월례회에서 직원들에게 큰절(매일신문 8월 2일자 보도)을 하며 시정 운영의 협조를 구했던 박남서 경북 영주시장이 가장 낮은 자세로 실천하는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11일 영주시가 제작 베포한 '영주시청 기구표'에는 시장과 부시장의 이름이 맨 아래쪽에 배치됐고 맨 위쪽은 '영주시민'이 차지했다. 직원들은 "시민과 직원들을 섬기겠다는 시장의 공헌이 빈말은 아닌것 같다"며 놀라워 했다.

통상적으로 일선 지자체의 기구표는 위에서부터 시장과 부시장, 국장, 과장, 팀장 순으로 나열된다.
하지만 영주시가 제작한 기구표에는 시민이 가장 윗자리를 차지했고 다음은 팀장, 과장, 국장, 부시장, 시장 순이다. 자칫 인쇄가 거꾸로 잘못된 것으로 착각할 정도다.
김한득 영주시 총무과장은 "시장의 지시로 기구표를 거꾸로 제작하게 됐다"며 "작은 기구표 하나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박 시장의 강한 의지에 직원들은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시장은 직원을 모시고 직원들은 시민을 모신다는 의미로 기구표를 제작하게 됐다"며 "공직자는 늘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라는 뜻이다"고 답했다.
한편, 박남서 영주시장은 취임 후 걸어서 출근하는 시장으로 화재가 됐고 수행원 없이 경북도청을 방문, 부서를 돌며 관심과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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