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 키르기스스탄 방문…해외의료봉사 재개

입력 2022-07-29 18:53:21 수정 2022-07-29 19:18:07

의료 협력 방안 논의…한국 초청해 치료해 줄 어린이들도 선정

계명대 동산의료원, 계명대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최근 키르기스스탄 보건부를 방문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 동산의료원, 계명대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최근 키르기스스탄 보건부를 방문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이세엽)이 최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현지 보건부와 국립병원 등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계명대, 키르기스 국립대가 함께 진행하는 국제 교류와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손대구 동산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의료원장 특별보좌역)과 조광범 동산의료선교복지회장, 최희정 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장, 최은주 알마티동산병원장, 박선진 계명대 러시아중앙아시아학과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6일 간 키르기스공화국 보건부 및 교육과학부, 국립모자병원을 방문했다.

방문 기간 동안 대표단은 키르기스공화국 주재 한국 대사를 접견하고 고려인협회 업무협약 체결, 의학 특강 등의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방문과 관련해 현지 국립 방송사와 인터뷰가 전국에 소개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표단은 국립모자병원, 국립난임센터 등을 방문해, 계명대 동산의료원으로 초청해 치료할 환자들을 선별했다. 대표단이 직접 대상 환자를 진료했으며 선천성 심장병 환아 2명, 얼굴 선천성 기형 환자 4명, 부인과 환자 2명을 우선 선발했다.

환아들은 보호자와 이들을 인솔할 현지 의사 1명과 함께 오는 9, 10월 두 차례에 걸쳐 동산의료원에서 수술과 회복을 거친 후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손대구 대외협력처장은 "개원 123주년을 맞아 시작한 키르기스스탄 프로젝트는 125주년이 되는 2024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의료의 질적 발전은 의학 교육과 수련 시스템의 발전을 통해 이뤄지는데, 이번 방문 기간 동안 보건부와 교육부장관을 만나 협력과 교류를 시작하기로 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과 동산의료선교복지회는 1995년부터 카자흐스탄 알마티 동산병원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뿐만 아니라, 네팔, 몽골, 에티오피아 등 국가에서 해외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이번 키르기스스탄 방문을 시작으로 해외의료봉사가 재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