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산하 지방공기업 4곳 수장, 사직 의사 밝히거나 수순 밟아
정관 변경 등기 마무리되면 임추위 통해 임원 임명하기로
8년 간 대구도시철도공사를 이끌었던 홍승활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29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대구시 산하 지방공기업 4곳의 수장이 사직 의사를 밝히거나 사직 수순을 밟게 됨에 따라 대구시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통·폐합도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홍승활 사장은 새로 출범하는 대구교통공사의 발족 일정에 맞춰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홍 사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였다.
김만주 공사 경영안전본부장도 홍 사장과 함께 사퇴하기로 했다.
홍 사장은 지난 2014년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으로 부임한 이래 도시철도 안전, 고객 서비스, 해외 사업 진출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 사장의 사퇴로 대구시가 추진 중인 통폐합 대상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가운데 사회서비스원을 제외한 모든 기관장이 사임 수순을 밟고 있다. 시는 18개 산하 공공기관을 11개로 줄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각 기관별로 정관 변경 등기를 마무리한 뒤 새로 바뀐 공공기관들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우선 9월 1일 자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과 디지털혁신진흥원,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어 10월 1일에는 문화예술진흥원과 대구테크노파크(TP), 공공시설관리공단 출범이 예정돼 있다.
시는 담당부서별로 공공기관 통폐합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통폐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출자출연기관은 이사회의 의결에 따른 해산 결정과 해산 등기, 청산 완료 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야한다.
특히 각 기관의 정관 변경 등기가 마무리된 뒤 행정안전부가 지정 고시해야 정식 출범이 가능하다.
시는 정관 변경 등기가 이뤄지는대로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신임 임원의 공개 채용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새로 임원이 선출되면 오는 9월 대구시의회 정례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통폐합되는 기관들의 해산과 청산 절차가 끝나려면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일단 정관 변경 등기를 통해 새 기관들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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