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발레극 '늑대와 빨간두건'이 30일 오후 5시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늑대와 빨간두건'은 프랑스 구전동화 '빨간 망토' 이야기를 발레로 풀어낸 작품이다. 대구시티발레단이 기획‧제작한 이 작품은 2009년 9월 첫 공연 이후 꾸준히 대구경북 지역 가족 관객과 만나왔다.
작품은 숲속을 지나 할머니댁으로 가는 빨간두건의 여정을 그린다. 숲속에 사는 빨간두건과 할머니를 잡아먹으려는 계략을 세운다. 이들 주변에는 빨간두건을 돕는 착한 마음 요정과 방해하는 나쁜 마음 요정들이 등장해 극을 이끈다. 빨간두건은 착한 마음 요정들의 도움으로 할머니를 구출하고, 늑대도 잡는다. 결국에는 늑대도 잘못을 뉘우치고 모두 다 함께 즐겁게 춤을 춘다는 내용이다.
발레를 바탕으로 재미있는 이야기와 연출, 다이내믹한 조명과 영상을 더한 풍부한 볼거리로, 발레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서구문화회관 측 설명이다.
대구시티발레단은 우혜영 영남대 교수를 주축으로 한 대구지역 대표 발레단이다. 발레극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제작해 발레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무료 공연이지만 서구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티켓링크(ticketlink.co.kr)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36개월 이상 관람가. 053-663-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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