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이종헌 정책총괄단장 등 5명 안동시 방문해
TF팀 구성·7월내 양 단체장 만남·용역추진 등 논의
안동시장, "구미시에 제안했던 협력기금 지원 요구"
홍준표 대구시장이 추진하는 대구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의 하나인 '낙동강 수계 상류댐 도수관로 연결'과 권기창 안동시장의 '낙동강 유역 광역 상수원 공급체계 시범구축 사업'(매일신문 7월 17일 보도)이 대구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대구시 이종헌 정책총괄단장과 김희석 취수원다변화추진단장 등은 18일 안동시를 찾아 권기창 시장 등과 대구시 취수원 다변화 추진과 관련해 협의했다.
이날 양측은 7월 중으로 양 지자체 단체장의 만남을 통해 상생의지를 다지고, 추후 TF팀을 구성해 수자원 활용방안에 대해 구체적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또, 양 지자체가 협력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 경북도 등에 협조를 얻기 위해 사전 실무선에서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대구시 측은 안동시와 공동으로 수자원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추진을 밝혔으나, 안동시는 대구시의 취수원 다변화에 따라 안동의 물 문제는 하나의 분야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용역 시 자료제공 등에 대해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안동시는 지난 4월 대구시와 구미시가 해평취수원 공동이용 협정을 체결하면서 제시했던 협력기금 지원과 산업단지 조성 시 지원, 지역 농산물 판매 등 지원책을 요구하면서 적극적 검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대구시 측은 댐 원수 공급으로 대구 먹는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홍준표 시장의 공약과 낙동강 영주댐-안동댐-임하댐-영천댐·운문댐 도수관로를 통해 대구 문산·매곡 정수장까지 연결해 하루 58만t을 물을 받는 등 물 문제 해결 방안을 내 놓았다.
이에 대해 안동시는 "물 문제는 국비지원 등 국가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 물 공급 방식에 대해서는 앞으로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를 통해 결정될 것이고, 법령개정과 중앙부처 설득 문제 등에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영주댐과 안동댐을 연결하는 15km관로 매설, 안동댐·임하댐과 연천댐은 53km의 도수관로와 도수터널, 영천댐과 대구 정수장까지 79km에 관로매설을 통해 물을 공급받을 계획으로 관로 147km 건설에 1조4천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동시는 '낙동강 유역 광역 상수원 공급체계 시범구축 사업'을 통해 8년간 9천200억원을 들여 하루 취수량 63만㎥, 정수량 60만㎥ 규모의 취·정수시설을 짓고, 연장 180㎞의 관로를 설치해 안동시의 깨끗하고 풍부한 수원을 대구와 구미, 김천, 칠곡, 고령 등 낙동강 권역에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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