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탄총 아닌 권총으로 피습당해
40대 남성 야미가미 테쓰야, 현장에서 검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서부 나라현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에 나섰다 총격을 받고 쓰러져 있다. [교도 통신 제공] 연합뉴스](https://www.imaeil.com/photos/2022/07/08/2022070813541827159_l.jpg)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당해 쓰러져 심폐정지 상태다. 피습에 사용된 총기가 초반 산탄총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권총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가 8일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연설 도중 총성과 비슷한 소리가 2번 울렸고, 한 남성이 살인 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소방 당국은 그가 심폐 정지 상태라고 설명했다. 심폐 정지는 심장과 호흡이 정지했으나 의사에 의한 사망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아베 전 총리는 구급차로 이송되던 초기에는 의식이 있었고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기도 했으나 이후 의식을 잃고 심폐 정지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아베 전 총리는 헬기를 이용해 가시하라시에 있는 나라현립 의과대학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용의자가 산탄총을 사용했다고 추정했지만, 이후 권총이 사용됐다고 정정했다.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는 나라시에 거주하는 야미가미 테쓰야(41)로 알려졌다. 후지TV는 이 남성이 해상 자위대 장교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마츠노 히로이치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베 전 총리의 용태를 정확하게 알수 없다며 "어떠한 이유라도 이번과 같은 만행은 허용되지 않는다. 단호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건으로 마츠노 장관은 지원 유세 등으로 나가있는 각료들에게 즉시 도쿄로 돌아오도록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긴급히 관저에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는 11시 45분 이 사건과 관련해 대책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일본 경찰청 또한 경비국장을 수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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