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위원장 "반도체특위가 정당, 기업, 세대, 정파를 초월한 협치의 새로운 모델이 되길 바란다"
반도체 산업 관련 규제개혁과 인재양성, 세제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할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가 28일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고 이공계 출신 여당 국회의원들이 힘을 보탰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에 고졸 여직원으로 입사해 상무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특위 1차 회의에서 "오늘 출범하는 반도체특위의 키워드를 '초월'이라 말씀드리고 싶다"며 "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양 위원장은 "반도체를 통해서 국가가 화합하고 국민이 함께하는 특위를 만들겠다"면서 "'제2의 반도체 기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특위는 앞으로 반도체산업 관련 ▷규제개혁 ▷세액공제 ▷인재양성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제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되고 국회가 정상화 되는대로 관련 입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여당 지도부도 반도체특위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반도체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이제 국회도 힘을 모아야 한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고 반도체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향후 특위에 민주당까지 포함시켜 '초당적 기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권 원내대표는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최고의 먹거리이기 때문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개원 협상이 잘 이뤄지면 국회에 규제개혁위원회를 만들어서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모시면서 규제 혁파에 나서고 싶다"고 뜻도 나타냈다.
특위에는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경기도 이천이 지역구인 송석준 의원, 세계적인 반도체 권위자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부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당내 이공계 출신 김영식(경북 구미시을)·양금희(대구 북구갑)·조명희·윤주경 의원 그리고 정덕균 서울대 공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박동건 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박인철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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