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환 고령군수 12년 섬김의 행정 마무리 "신명나게 일했다"

입력 2022-06-28 14:18:46 수정 2022-06-28 19:31:24

통계청 발표 '삶의 만족도 전국 1위' 영예

곽용환 고령군수는 27일 퇴임식을 가졌다. 고령군 제공
곽용환 고령군수는 27일 퇴임식을 가졌다. 고령군 제공

"12년간의 영광스러운 고령군수직을 내려놓고 평범한 군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갑니다."

오는 30일 임기를 마무리 짓는 곽용환 경북 고령군수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 6, 7기의 성공적인 군정을 위해 군민들과 함께 노력했다" 퇴임 소감을 밝혔다.

곽 군수의 12년은 군민을 위한 섬김의 행정으로 표현된다. 지난 2010년 7월 고령군 수장이 된 곽 군수는 이후 내리 3선을 했다.

이 기간 동안 곽 군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2020년 통계청 발표 '삶의 만족도 전국 1위' 영예를 차지한 것을 꼽았다. 지역 실정에 적합한 다방면의 정책과 군민이 중심이 되고, 군민이 행복한 군정 운영이 주효했다.

곽 군수는 임기 동안 고령군의 리모델링에 앞장섰다.

보건소 신축을 시작으로 2015년 문화·체육·복지 복합시설인 대가야문화누리, 다산면 행정복합타운(다산도서관), 출산통합지원센터 및 아이나라 키즈교육센터, 파크골프장, 쌍림면 행복이음터 등을 건립해 주민들의 일상과 품격을 높였다.

이와 함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했다.

광주-대구고속도로 확장, 국도 26·33호선, 국지도 67호선(우곡~운수), 월성~송곡간 광역도로, 다산 산업레저 연계도로, 성산 인안산업단지 연계도로, 동고령 물류단지 진입도로를 개통했다.

대가야시장 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구경북 최초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출시 등 다채로운 경제 시책을 펼쳤다.

또 관광 분야도 크게 성장시켰다.

곽 군수는 5개 시·도 26개 시·군이 참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행정협의회인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의 의장군으로서, 10여 년간 가야문화를 통한 영호남 간 동반적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복원 정비 국정과제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고, 대가야읍 소재의 지산동 고분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최종 등재를 앞두고 있다.

곽용환 군수는 "12년간 섬김의 군정, 존경받는 군정을 위해 후회없이 일했다"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곽용환 고령군수.
곽용환 고령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