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발표 '삶의 만족도 전국 1위' 영예

"12년간의 영광스러운 고령군수직을 내려놓고 평범한 군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갑니다."
오는 30일 임기를 마무리 짓는 곽용환 경북 고령군수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 6, 7기의 성공적인 군정을 위해 군민들과 함께 노력했다" 퇴임 소감을 밝혔다.
곽 군수의 12년은 군민을 위한 섬김의 행정으로 표현된다. 지난 2010년 7월 고령군 수장이 된 곽 군수는 이후 내리 3선을 했다.
이 기간 동안 곽 군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2020년 통계청 발표 '삶의 만족도 전국 1위' 영예를 차지한 것을 꼽았다. 지역 실정에 적합한 다방면의 정책과 군민이 중심이 되고, 군민이 행복한 군정 운영이 주효했다.
곽 군수는 임기 동안 고령군의 리모델링에 앞장섰다.
보건소 신축을 시작으로 2015년 문화·체육·복지 복합시설인 대가야문화누리, 다산면 행정복합타운(다산도서관), 출산통합지원센터 및 아이나라 키즈교육센터, 파크골프장, 쌍림면 행복이음터 등을 건립해 주민들의 일상과 품격을 높였다.
이와 함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했다.
광주-대구고속도로 확장, 국도 26·33호선, 국지도 67호선(우곡~운수), 월성~송곡간 광역도로, 다산 산업레저 연계도로, 성산 인안산업단지 연계도로, 동고령 물류단지 진입도로를 개통했다.
대가야시장 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구경북 최초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출시 등 다채로운 경제 시책을 펼쳤다.
또 관광 분야도 크게 성장시켰다.
곽 군수는 5개 시·도 26개 시·군이 참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행정협의회인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의 의장군으로서, 10여 년간 가야문화를 통한 영호남 간 동반적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복원 정비 국정과제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고, 대가야읍 소재의 지산동 고분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최종 등재를 앞두고 있다.
곽용환 군수는 "12년간 섬김의 군정, 존경받는 군정을 위해 후회없이 일했다"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