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선인 정무직 구성 윤곽…'외부 전문가 진용' 갖춰
추경호 부총리 조율 거쳐 파견…신공항 추진단장은 국토부서
민선 8기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민선 출범 이후 처음으로 현직 기획재정부 관료가 맡을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부시장 등 민선 8기 정무직 진용의 윤곽을 밝혔다. 내부 인사보다는 관련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해온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하는 게 골자다.
홍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경제부시장을 기획재정부로부터 파견받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 정무직인 대구시 경제부시장에 현직 기재부 관료를 영입하는 건 민선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번 영입은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중앙부처와의 협력 관계 구축과 예산 확보 등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현재 물망에 오른 인사는 대구 출신으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조율을 거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당선인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영입 대상자는 확정이 됐고 임기가 시작되는 7월 1일자로 발령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당선인은 이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업무를 총괄할 신공항 추진 단장도 국토교통부로부터 파견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사는 호남 출신으로 기술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국토교통부에서 오랫동안 공항 관련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공항추진단장은 신공항의 국비 건설과 배후 공항산단 조성, 군공항 후적지 개발 등의 업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또한 본인이 선거 공약으로 제시한 도심 군사시설 이전 업무를 맡을 추진단장으로 육군 장성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고, 금호강 르네상스 테스크포스팀장도 외부 전문가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강 르네상스는 금호강 수질을 1급수로 개선하고 고수부지 등을 수변공원으로 조성하는 게 골자다. 군공항 후적지와 금호강을 연계해 친수 여가시설을 조성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밖에 대구시 서울본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8명 모두 대구 복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직원들의 자리는 3~4명의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홍 당선인은 "대구 재건을 위해 외부에서 오시는 분들은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 불편함이 없도록 잘 모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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