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사)박정희와 구미공단…구미공단 50주년 기념비와 영상 박 전 대통령 빠져 설립 계획
경북 구미 사단법인 '박정희와 구미공단'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구미공단 근로자들을 위한 헌정기념비를 세운다.
(사)박정희와 구미공단은 15일 "2019년 11월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제막한 구미공단 50주년 선언문비와 같은 해 9월 구미시가 제작한 구미공단 50주년 홍보영상에 박 전 대통령이 빠진 것이 아쉬워 헌정기념비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헌정기념비는 높이 8m가량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당시 구미공단 근로자들의 말과 사연 등을 새길 예정이다.
헌정기념비 설치 장소는 구미시와 협의해 수출탑 옆, KEC 구미사업장, 코오롱 구미사업장, 새마을운동테마파크 안, 금오산 잔디광장, 구미5공단 입구 등에서 선정하기로 했다.
헌정기념비 사업비 1억2천여만 원은 전액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만들어진다.
(사)박정희와 구미공단 측은 15일 현재 300여 명의 시민들이 9천여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으로 헌정기념비 설계 및 작품 등의 공모도 진행할 예정이다.
헌정기념비에 기부를 한 시민, 기업 및 단체는 기념비에 각인을 할 계획이다.
앞서 구미시는 2019년 9월 구미국가산업단지 조성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홍보 영상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뺀 채 구미공단을 찾았다는 이유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등 전직 대통령만 넣었다.
또 같은해 11월 구미 광평동 수출산업탑 앞에 세워진 구미국가산업단지 조성 50주년 기념 '선언문비'와 '번영의 문'에 정작 구미산단을 조성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은 빠져 '박정희 흔적 지우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사)박정희와 구미공단은 2019년 12월 창립해 지난해 5월 사단법인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3월 공익법인으로 지정됐다.
김용창 (사)박정희와 구미공단 이사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 철학으로 구미공단이 대한민국을 수출 강대국으로 이끌었다. 그런데 구미공단 50주년을 맞아 세워진 기념비와 영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찾아 볼 수 없어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바로 세우고 구미공단 근로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헌정기념비 설립 계획을 갖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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