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5명이 의장 선출에 관건



내달 1일 제9대 경북 구미시의회 출범을 앞두고 의장 싸움이 치열하다. 구미시의회 의장은 갑·을로 나뉜 국회의원 지역구에서 번갈아 맡아왔으나 경쟁력을 가진 후보들의 등장으로 의장 방망이를 누가 쥘지에 대한 관심이 지역 사회에서 뜨겁다.
구미시의회는 8대 후반기에 '갑' 지역구 김재상 의원이 의장을 지내 관례대로라면 9대 전반기 의장은 '을' 지역구 차례가 된다.
하지만 갑 지역구에서 5선이 된 당선인에다 구미시의회 최초의 여성 3선 당선인이 이런 관례를 깰 다크호스로 부상, 관심이 쏠린다.
6·1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을 지역구 시의원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는 강승수(4선·고아읍), 안주찬(3선·인동, 진미동) 당선인이 거론된다.
9대 전반기 차례가 을 지역구로 강승수 당선인은 6·7·8대 구미시의회를 거치면서 운영위원회 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 기획행정위원회 위원 등을 두루 거쳤다.
안주찬 당선인은 8대 구미시의회 부의장을 지냈다.
관례 상 차례는 아니지만 갑 지역구에서 5대에서 8대까지 내리 4선을 지낸 박교상(송정, 원평, 지산, 형곡1.2, 광평동) 당선인과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구미시의회 여성 최초 3선이 된 김춘남(상모사곡, 임오동) 당선인도 9대 전반기 의장 하마평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들이 경합으로 갈 경우 의장 캐스팅보트는 5표를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쥐게 될 것이라는 게 지역 정치권의 관측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25석(비례대표 포함)의 구미시의회 의원 정원 중 국민의힘은 20석, 더불어민주당은 5석을 차지했다.
의장은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승진, 정책지원관 임용 등 막강한 인사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해 지역에서는 초미의 관심사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절대 다수당으로 복귀한 국민의힘이 새로운 의회 개원의 첫 단추인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 어떠한 협치와 결속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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