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문대-지자체 연합 3곳, 고등 직업교육 거점지구 선정

입력 2022-06-07 15:14:27 수정 2022-06-07 20:28:32

계명문화대-달서구, 대구보건대(대구과학대, 영진전문대)-북구, 영남이공대-남구
지역 활성화 위해 전문대-지자체가 지역 특화 분야 선택해 교육체계 개편

대구에서 3개의 전문대학-기초자치단체 연합체가 '고등 직업교육 거점지구 사업'(이하 거점지구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거점지구 사업은 전문대학이 기초자치단체와 연합체를 구성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이나 경쟁력 강화에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를 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교육체계를 연계하거나 개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각 연합체는 사업 추진 방향과 사업계획, 사업비 집행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고등직업교육혁신위원회'를 구축해 운영한다. 위원장은 전문대 총장과 지자체장이 공동으로 맡고, 위원으로는 지역교육청 교육장, 상공회의소 회장, 지역 산업체 대표 등이 참여한다.

교육부는 이 사업을 통해 ▷전문대의 지역밀착형 고등직업교육 거점화를 위한 체계 구축 ▷학령기부터 전 생애에 걸친 지역특화분야 인력 양성 ▷지역 연계 평생직업교육 추진 및 지역사회 공헌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예산은 국비 405억원이며,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 지원한 전국 58개의 전문대학-기초자치단체 연합체 중 30곳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구에서는 계명문화대-달서구, 대구보건대(대구과학대, 영진전문대)-북구, 영남이공대-남구 등 3곳이 이름을 올렸다.

계명문화대-달서구 연합체는 제조기술, 외식문화, 교육복지 등 3가지를 지역특화 분야로 설정했다. 대구보건대(대구과학대, 영진전문대)-북구 연합체는 안경산업, '영남이공대-남구' 연합체는 사회복지를 각각 지역특화 분야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역소멸 등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인적·물적 기반(인프라)이 집약된 전문대학과 기초자치단체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 전문대 입학-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