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스총회 개회 첫 날…다과 제공·미팅룸 운영·각종 체험 이벤트
가스공사 매시간 치어리딩 공연…석유공사 전통문양 부채 나눠줘
대구경북 등 캐릭터로 도시 홍보…중국 부스엔 붉은색 천단 '포토존'

2022 세계가스총회 개회식이 열린 24일부터 참가업체들도 본격적으로 부스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약 110개 업체가 부스를 특색 있게 꾸미고 운영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끄느라 분주했다.
글로벌 대기업 위주로 전시 부스가 구성된 서관 전시장에서는 기업별로 '마케팅'에 초점을 두고 부스를 운영했고, 중소기업 위주인 동관 전시장의 경우 '제품 전시'에 초점을 뒀다.
동관과 서관 전시장을 잇는 별도의 통로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동선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관리했다.
◆식음료 제공하며 발길 잡아
이날 오전부터 주요 전시기업들은 식음료와 다과를 제공해주며 관람객 맞이에 열을 올렸다. 기업별 사업에 대한 안내 책자와 설명뿐만 아니라 홍보 부스 내 커피와 간식거리를 제공하고 테이블과 의자를 마련해 누구나 편안하게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수프, 샐러드, 쿠키 등 간단한 식사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직접 생맥주도 짜고, 와인바를 운영하는 곳도 있었다. 미국 가스회사 '셰니에르 에너지 (Cheniere Energy)'는 와인, 보드카 등 다양한 주류를 스파게티 메뉴와 함께 제공하기도 했다.
기업별로 마련한 특색 있는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주요 전시기업 가운데 가장 넓은 부스를 마련한 한국가스공사(KOGAS)는 903제곱미터(약 273평) 규모의 부스에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KOGAS 부스 한편에는 농구공 슈팅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했다. 이곳 관계자는 "지난해에 프로 농구단을 인수해서 농구공 슈팅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 득점이 높은 슛을 기록하면 상품을 타가는 방식"이라고 했다.
또 오후에는 한 시간 간격으로 KOGAS 부스 안의 간이무대에서 프로 농구단 치어리더들이 치어리딩 공연을 열어 행사장에 에너지와 열기를 불어넣었다.
영국 석유회사 BP는 부스 안에 별도의 소규모 회의실 3개를 마련해 고객 및 거래업체 관계자들과 즉석 회의를 하기도 했다. 회의실에는 프로젝트 화면을 마련해 미팅에 필요한 자료를 띄워놓을 수 있도록 했다.
호주의 석유‧가스 생산 회사 우드사이드(Woodside)는 커피바에서 코알라와 캥거루 인형을 나눠주며 호주 기업임을 알렸고, 한국석유공사(KNOC)는 한국의 전통 문양이 그려진 부채에 캘리그라피 문구와 함께 참가자의 이름을 한글로 직접 써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말레이시아의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는 말레이시아 전통악기 '가멜란'과 '앙클룽' 연주를 선보였다. 이곳 관계자는 "연주가를 말레이시아에서 따로 섭외해서 왔다"며 "앙클룽의 경우 대나무 원통을 이어 붙여 소리를 내는 전통 악기로 참가자들이 특히 흥미로워했다"고 말했다.
◆도시 홍보에도 열 올려
국가 및 도시별 홍보 부스를 마련해 도시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대구시는 도시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홍보했고, 울산시도 도시의 주요 산업을 알리는 조형물로 이목을 끌었다.
나이지리아 부스에는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가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나이지리아 부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는 세계 9위의 천연가스 생산국이다. 최근에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2021년부터 2030년까지를 '가스의 해'로 천명하고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는 나이지리아 가스 산업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빨간색으로 꾸며진 중국 부스에는 전통 문양을 살린 대문 사이로 '천단(Temple of Heaven)' 사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꾸며놨다.
이곳 부스 관계자는 "천단이 중국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상징적 제단"이라며 "중국 부스를 찾는 참가자들에게 2025년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를 알리고, 중국의 가스 산업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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