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익·국민 우선 혼신 다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7일 만이며,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과 동시에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열흘 만이다. 이로써 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이자 제48대 총리로서 취임하게 됐다.
이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무기명 투표에 부쳐졌으며, 재석 의원 250명 가운데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 한 후보자는 국회 인준안 통과 직후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로는 대통령을 모시고 책임 총리로서 우리의 국익과 국민을 우선하는 나라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규제의 혁신, 재정건전성의 회복, 국제사회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의 국가 정책 목표를 통합과 협치를 기반으로 실현하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페이스북에도 "국민 통합과 상생을 위해 힘쓰겠다"며 "지역·세대·정파를 넘어 끊임없이 소통하고 경청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167석의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방안을 논의했으며, 격론 끝에 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찬성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3시간 넘게 이어진 의총에선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렸고 이에 민주당은 내부 투표를 거친 끝에 임명동의안 가결 투표로 당론을 정했다.
한편 정치권에선 총리 인준안 통과로 윤 대통령이 자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간 민주당은 한 후보자 인준안 처리의 조건으로 정 후보자의 낙마를 거론해왔으며, 윤 대통령 측은 한 후보자 인준안 처리가 우선이라며 맞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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