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곧장 경기 평택 소재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평택캠퍼스)으로 이동,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났다.
대통령실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이 이날 오후 5시 10분쯤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 최종 준비 상황을 점검했고,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오후 5시 55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이날 오후 5시 22분쯤 경기 오산 소재 미군기지에 착륙해 박진 외교부 장관의 영접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6시 10분쯤 현장에 도착,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이후 이재용 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공장 시찰 등의 일정에서 안내를 맡을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한민국 국기인 태극기와 미국 국기인 성조기가 나란히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한미 정상이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정상은 공장 시찰 후 함께 첫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이재용 부회장도 환영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시찰 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웨이퍼에 서명을 하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웨이퍼는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얇은 실리콘 판으로, 지난해 4월 백악관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반도체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손에 들고 촬영된 모습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미국 대통령의 대한민국 방문은 2019년 6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번째 방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또한 이는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열흘 만이기도 하다.
![[그래픽]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 기간 주요 동선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으로, 일본이 아닌 한국을 그 중 첫 방문지로 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은 방한 이틀째인 21일 열린다. zeroground@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https://www.imaeil.com/photos/2022/05/20/2022052018383905164_l.jpg)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일정은 삼성전자 평택 공장 방문뿐이다.
이어 내일인 21일 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를 하고, 오후에 용산 청사 5층 대통령 집무실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이후 공동 기자회견 및 한미 공동선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후에는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미국 조지아 주에 70억달러(약 8조9천억원) 규모 투자를 발표한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면담한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하고, 용산 미군기지에서 주한미국 대사관 직원들을 격려한 후 오산 미군기지로 이동, 2번째 순방지인 일본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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