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자신에게 욕설을 하고 지나가는 시민을 향해 "욕하는 건 범죄행위"라고 경고했다. 이를 두고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그렇게 잘 아는 분이 형수님께 그런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으셨냐"고 비판했다.
19일 이 위원장 유튜브 등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이 위원장이 지난 18일 인천 시내에서 유세를 하던 중 차량을 타고 지나가는 시민이 욕설을 내뱉자 곧바로 해당 차량을 쫓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이 차량은 좁은 골목에서 이 위원장 유세단에 길이 막혀 서행 중이었다.
이 위원장은 차량 탑승자에게 "욕하는 건 범죄행위다. 다 채증하고 있으니 조심하시라"며 "싫어하든 좋아하든 욕하는 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이번엔 '스트리트 파이팅'인가"라며 "욕하는 게 범죄라는 사실을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어쩌자고 형수님께는 그런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으셨냐"고 비판했다.
이어 "성남시장 시절부터 민원을 제기하는 시민들과 싸우는 게 일상이셨던 걸로 아는데, 국민들께서 '그 버릇 어디 가나' 혀를 치시겠다. 유권자와 투닥이며 감정싸움이나 하시는 모습이 한편 짠하기도 하다. 그만큼 초조하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불거진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제 과거의 한 부분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