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사저 앞 밤새 반대시위…주민들 "잠 못자"

입력 2022-05-12 12:01:42 수정 2022-05-12 13:16:55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을 사저에서 귀향 사흘째를 맞았다. 지난 10일 오후 양산 사저로 귀향한 문 전 대통령은 이날까지 외부 일정없이 사저에 머물고 있다.

이날도 사저에서 머무를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문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단체가 사저에서 100여m 정도 떨어진 도로에서 전날 낮 집회에 이어 밤새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낭독하는 국민교육헌장을 반복해서 틀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해당 단체는 전날 밤늦게까지 유튜브 방송을 한 뒤 12일 오전 1시쯤부터 차량에 별도로 설치한 스피커를 통해 국민교육헌장을 아침까지 계속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이 내보낸 확성기의 소리가 집시법 시행령이 정한 심야 소음 기준(55㏈) 아래여서 제지할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이 단체는 당분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도로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해놓은 상태라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