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터 첨단산업 중심지로…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15대 지역정책과제 확정
대구 미래 좌우할 현안 사업 '국비' 확보 청신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등 대구의 미래를 좌우할 15개 현안 사업이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과제로 확정됐다. 이로써 대구 현안 사업에 대한 국가 재정 투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8일 대구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대구 지역 15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지역균형발전특위가 제시한 15대 정책과제는 ▷대구경북을 세계로 선도할 글로벌 경제물류공항(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미래 디지털 데이터 산업 거점도시 조성 ▷소프트웨어 의료산업 중심도시 대구 조성 ▷전기차 혁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친환경 물산업 중심도시, 대구 ▷서비스로봇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제2대구의료원 건립 ▷서대구 역세권을 친환경 문화복합신도시로 대개조 ▷옛 경북도청 후적지를 글로벌 문화예술 융합 콤플렉스로 조성 ▷경상감영과 달성토성 복원으로 역사문화 관광벨트 구축 ▷섬유‧염색 산업의 탈(脫) 탄소화 추진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경부선 고속철도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 ▷역사‧문화‧환경이 살아있는 명품 금호강 조성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한 대구취수원 다변화 등이다.
이날 대구 15대 정책과제에 대한 세부 내용을 발표한 홍석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은 먼저 오는 2028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을 목표로 하는 K-2 군공항·민간공항 건설 및 K-2 후적지(종전부지) 개발 방향에 대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경북 군위군 소보‧의성군 비안 일원에 대구 동구 K-2 군공항과 대구국제공항(민간공항)을 모두 이전·건설한다. 군공항은 기부 대 양여 방식에 더해 국가 재정을 투입하고, 국가공공기관(LH)이 참여하는 방안을 명시했다. 민간공항은 글로벌 경제물류공항을 목표로 ▷3천200m 이상 활주로 ▷1천만명 이상 여객터미널 ▷30만t 이상 물류터미널 등을 갖춘다. 또 2030년까지 대구 동구 K-2 군공항 후적지 7.1㎢(약 215만평)를 첨단산업과 상업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고속도로 확장, 경부선 서대구역에서부터 통합신공항을 거쳐 중앙선 의성역까지 광역철도를 확대하는 한편 지상과 항공을 연결하는 3차원 도심 항공 교통체계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를 신공항과 연계해 구축하는 방안도 밝혔다.
옛 경북도청 후적지에는 대구 국립뮤지컬 콤플렉스와 국립 근대미술관을 각각 오는 2028년, 2027년까지 조성해 글로벌 문화예술융합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밖에 대구염색산업단지를 탄소중립 첨단산업단지로 전환해 산업단지 에너지 관리를 효율화하고, 영‧호남 교류를 촉진하는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를 오는 2030년까지 구축해 남부권 경제산업벨트 구축과 동서화합을 실현해 나간다.
대구 중심부를 동‧서 방향으로 관통하는 기존 경부선 고속철도를 지하화해 철도 주변 소음·진동 공해와 토지이용 제한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또 금호강변을 따라 조성된 안심‧달성습지, 하중도, 금호워터프론트, 동촌유원지 일대를 주요 거점개발 구역으로 설정하고, 친수·문화공간 등을 조성한다.
김병준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은 "광역시도별로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7대 공약을 바탕으로 지역별 15대 지역균형발전 정책과제를 이행‧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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