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약용작물을 채소로 옷 갈아 입힌다.

입력 2022-05-02 14:15:45

대표적 한약재 '잔대' 등 작물발굴 시범사업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한약재로 인식돼◆온 약용작물 가운데 채소로 활용할 수 있는 작물을 발굴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시범사업에 나선다. 사진은 잔대. 매일신문 D/B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한약재로 인식돼◆온 약용작물 가운데 채소로 활용할 수 있는 작물을 발굴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시범사업에 나선다. 사진은 잔대. 매일신문 D/B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한약재나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활용되는 약용작물 가운데 채소 이용 가능한 작물을 발굴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예로부터 산촌생활에 익숙했던 민간에서는 각종 산나물에서 약용 채소를 섭취해 왔으며, 한약재로 활용되고 있는 잔대·당귀 등 작물도 다양한 방법으로 채소 대용으로 먹어왔다.

대표적인 약용작물이 '잔대'이다. 잔대(사삼)는 인삼·현삼·단삼·고삼과 함께 '오삼'(五蔘)의 하나로 독성물질과 노폐물, 황사나 미세먼지 속의 중금속 등을 흡수해 체내 밖으로 배출하는 데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잔대는 맛이 순하고 담백하며 칼슘과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식품이다. 민간에서는 이른 봄에 싹과 뿌리를 나물로 이용하는데 무침·장아찌·구이·튀김·부침 등으로 조리해 먹으며 더덕처럼 양념을 해서 구워 반찬으로 먹기도 한다.

이에 따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한약재나 약용작물로 인식돼오던 작물을 발굴해 시범재배를 통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류종숙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약용작물로 인식돼 있는 작물 중 채소로 이용 가능한 작물을 발굴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약용채소에 대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확대해 농가 소득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