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캠핑대전' 10만명 방문…2년 연속 대박 행진

입력 2022-05-01 19:04:43 수정 2022-05-02 11:20:09

전시일 하루 줄었음에도 10만명 돌파…일별 방문객 지난해보다 ↑
사전 예약자 3만5천명 몰리며 대박 조짐…“대표 캠핑 전시회로 자리매김”

지난달 29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지난달 29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2 대한민국 캠핑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캠핑 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대구시와 경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영남권 최대 규모로 캠핑 관련 220개 회사가 참여해 1일까지 다양한 캠핑용품, 캠핑카, 먹거리 등을 선보였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영남권 최대 캠핑 전문 전시회 '대한민국 캠핑대전'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만명이 방문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전시일이 하루 줄어든 상황에서 기록한 호실적으로, 코로나19 방역해제와 맞물려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를 알린 전시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2회째를 맞은 캠핑대전은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디오씨 주관했으며 대구시와 경북도가 후원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엑스코 신관(동관)에서 열렸다. 캠핑용품과 캠핑카, 캠핑 먹거리, 낚시용품 등 캠핑 관련 업체 220개사가 790여 개 부스를 꾸렸다.

주관사 측은 캠핑대전 1일 폐막 직후 잠정 집계한 누적 방문객이 10만6천4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윤석원 디오씨 매니저는 "나흘간 열린 지난 전시회와 비교하면 올해 전시회 실적이 지난해를 능가했다"며 "캠핑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어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 캠핑에 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음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전 예약자만 3만5천명이 몰리면서 대박 조짐을 보였다. 대한민국 캠핑대전은 1일차 방문객이 2만5천32명을 기록했고, 2일차 3만5천168명, 3일차 4만5천841명이 찾아 날이 갈수록 관람객이 늘었다.

주관사 측은 당초 9만명 정도를 예상했으나, 이보다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각종 SNS를 통해 캠핑대전 소식을 알리고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말에는 사람이 몰려 낮 시간대에는 대기줄이 생기기도 했다.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캠핑은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캠핑 인구는 700만 명을 돌파했다. 시장규모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 2008년 기준 700억원에 불과하던 국내 캠핑시장 규모는 2014년 6천억원을 넘어섰고, 2020년에는 4조원까지 커졌다.

주관사 측은 캠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내년에도 캠핑대전을 성공적으로 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디오씨 윤 매니저는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 대표 캠핑업체와 전국 메이저업체 참여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며 "대한민국 캠핑대전이 지역은 물론 전국을 대표하는 캠핑 브랜드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