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9동이 연 매출 1억5천만원 한옥카페로"…경북 영양 빈집재생 가보니

입력 2026-06-15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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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당리 마을 연간 방문객 2만5천명
농어촌빈집정비특별법 1년 후 시행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를 방문해 빈집재생 현장을 점검하고 빈집정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연당리는 빈집 9동을 카페와 마을도서관, 한옥게스트하우스 등 문화·체험 공간으로 바꿔 연간 2만5천여 명이 찾는 빈집재생 대표 사례로 꼽힌다. 2026.6.15. 농식품부 제공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를 방문해 빈집재생 현장을 점검하고 빈집정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연당리는 빈집 9동을 카페와 마을도서관, 한옥게스트하우스 등 문화·체험 공간으로 바꿔 연간 2만5천여 명이 찾는 빈집재생 대표 사례로 꼽힌다. 2026.6.15. 농식품부 제공

빈집 9동을 카페와 마을도서관, 한옥게스트하우스 등으로 되살린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마을에 연간 2만5천여 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핵심 시설인 한옥카페 '연당림'은 귀촌 청년 창업자가 빈집을 리모델링해 문을 연 곳으로, 지난해 약 1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5일 이 마을을 방문해 빈집재생 현장 성과를 점검하고, 빈집정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연당림 카페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메뉴 개발과 마을음악회 등 문화활동을 이어가며 마을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마을도서관·박물관은 방문객을 위해 상시 개방하고 숙박도 가능하며, '해설사의 집'은 문화관광해설사와 마을해설사의 휴식 공간으로 쓰인다.

그 덕분에 2020년 1만명이던 마을 방문객은 2023년 2만5천명으로 늘었고, 마을기금도 2천만원에서 6천만원으로 커졌다.

송 장관은 귀촌인의 집과 외국인근로자 숙소, 한옥게스트하우스, 한옥카페 등을 둘러본 뒤 빈집정비 정책과 '농어촌 빈집 정비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농어촌빈집정비특별법)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전문가와 지방정부, 마을주민과 함께 빈집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를 방문해 빈집재생 현장을 점검하고 빈집정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연당리는 빈집 9동을 카페와 마을도서관, 한옥게스트하우스 등 문화·체험 공간으로 바꿔 연간 2만5천여 명이 찾는 빈집재생 대표 사례로 꼽힌다. 2026.6.15. 농식품부 제공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를 방문해 빈집재생 현장을 점검하고 빈집정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연당리는 빈집 9동을 카페와 마을도서관, 한옥게스트하우스 등 문화·체험 공간으로 바꿔 연간 2만5천여 명이 찾는 빈집재생 대표 사례로 꼽힌다. 2026.6.15. 농식품부 제공

정부는 빈집의 활용가치에 따라 맞춤형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활용가치가 낮은 빈집은 철거비를 지원하고, 활용 가능한 빈집은 '농촌빈집은행'을 통해 민간 거래를 활성화한다. 밀집된 빈집은 일괄 리모델링해 창업·업무시설, 주거공간, 공동이용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재생사업도 진행 중이다.

체계적인 빈집정비를 위한 농어촌빈집정비특별법 제정안은 지난달 7일 국회 본회의와 이달 9일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를 앞두고 있다. 이 법은 중앙·지방정부와 빈집 소유자의 역할을 정립하고, 빈집정비를 위한 제도 개선과 특례, 지원조직 등을 담고 있다. 법 시행은 1년 후로, 농식품부는 그 전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한 빈집 정책을 만들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농어촌 기본소득의 성과와 방향도 논의됐다. 영양군은 올해부터 주민에게 월 20만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다. 정부 지원과 자체 재원을 활용해 기본 15만원에 5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방식이다. 기본소득 시행 이후 영양군 인구는 5.2% 늘고 신규 창업은 10.3% 늘어나는 등 지역에 활력이 살아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송 장관은 "농촌 지역의 인구감소와 빈집방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의 생존이 걸린 시급한 현안"이라며 "농어촌빈집정비특별법과 기본소득 등 농촌정책이 영양군을 비롯한 소멸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를 방문해 빈집재생 현장을 점검하고 빈집정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연당리는 빈집 9동을 카페와 마을도서관, 한옥게스트하우스 등 문화·체험 공간으로 바꿔 연간 2만5천여 명이 찾는 빈집재생 대표 사례로 꼽힌다. 2026.6.15. 농식품부 제공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를 방문해 빈집재생 현장을 점검하고 빈집정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연당리는 빈집 9동을 카페와 마을도서관, 한옥게스트하우스 등 문화·체험 공간으로 바꿔 연간 2만5천여 명이 찾는 빈집재생 대표 사례로 꼽힌다. 2026.6.15. 농식품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