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기술혁신선도형 분야…55억원 내외 지원
계명대·영남대·대구대·경일대·대구한의대 등 수요맞춤성장형에 각각 선정
2단계에 참여했던 대구가톨릭대는 고배…특성화 차질 우려
정부가 대규모 지원 예산을 투입하는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지역 대학들이 대거 선정됐다. 대학과 산업계가 상생 발전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이번 사업에 대구권 대학 7곳 중 6곳이 참여하게 됐다. 반면 대구가톨릭대는 최종 탈락의 고배를 마셔, 각종 특성화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8일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3.0·이하 3단계 링크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대학 76곳이 선정됐고, 대구권(경산 포함) 4년제 대학은 7곳 중 6곳(경북대·계명대·영남대·대구대·경일대·대구한의대)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대구가톨릭대는 탈락했다.
링크사업은 대학의 산학연협력 활동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대학 재정지원 사업으로, 2012~2016년 1단계, 2017∼2021년 2단계에 이어 올해부터 6년간 3단계가 추진된다. 올해 투입 예산은 3천25억원이다.
3단계 링크사업에는 대학 122곳이 신청했으며 서면·발표 평가를 거쳐 ▷기술혁신선도형 ▷수요맞춤성장형 ▷협력기반구축형 등 세 유형으로 나눠 선정했다.
기술 혁신을 이끌 기술혁신선도형에는 모두 13곳이 뽑혔고, 경북대가 포함됐다. 이 유형은 학교당 평균 55억원 내외의 지원이 이뤄진다.
수요맞춤성장형 대학은 산업계·미래사회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과 협업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에 계명대와 영남대, 대구대, 경일대, 대구한의대 등 대구권 5곳을 포함해 모두 53곳이 선정됐다. 지원 금액은 학교당 평균 40억원이다.
산학협력 기반을 조성해 대학의 산학역량 강화하는 협력기반구축형에는 10곳(대학당 평균 20억원 지원)이 선정됐다.
고배를 마신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2단계 링크사업에 참여, 의약화장품 산업품질 관리와 산업용 IoT, 디지털 기반 도시환경 재생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산학협력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번 탈락으로 그동안의 특성화 성과를 이어갈 동력이 떨어지고, 대학 경쟁력 향상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는 "3단계 링크사업을 통해 신산업·신기술 분야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연협력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산업계 수요와 융·복합 교육 과정을 활성화하고 공동연구를 확대해 학생들이 역량과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지역의 연구소와 대학에서 진행하는 연구와 기술 개발이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고 이 인재가 들어갈 산업체가 존재한다면 지역 발전의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것"이라며 "3단계 링크사업을 통해 지역은 물론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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