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비를 담당하는 군부대에서 총기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1경비단 소속 김모 중사는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1㎞가량 떨어진 소초 내 주차장에서 실탄을 장전한 K2소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20일 뒤늦게 밝혀졌다.
현재 군 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으로 이같은 선택을 한 구체적인 사유는 전해지지 않았다.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고 원인은 부대와 상관없어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원인과 실탄 유출 경위를 조사해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관련해 보고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 경호를 맡은 군부대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하면서 군기강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극단적 선택을 한 김모 중사는 평소 봉인된 채 관리되는 실탄보관함에서 실탄을 빼돌렸는데, 수방사 측은 사건 전까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정권교체와 연합훈련기간과 맞물려 청와대 경비를 맡은 중추부대의 기강해이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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