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추천 인사가 배제됐다는 지적에 대해 "어느 특정 인사를 배제하거나 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2개 부처 인선을 발표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 '안 위원장 측 인사가 배제된 상태에서 향후 공동정부 구성 방향이 어떻게 되느냐'라는 질문에 "내각 인선에 관한 추천은 여러 분들로부터, 많은 분들로부터 전부 추천을 다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천받은 분들과 우리나라의 인재풀에서 저희가 잘 찾아서 서로 비교하고 이렇게 해서 우리가 장관 후보자를 선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과 전날 오전 독대하면서 인선과 관련해 사전에 설명하고 논의했는지, 이날 안 위원장과 만나거나 연락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글쎄 저는 좀 이해가 안됩니다만, 제가 (안 위원장에게) 추천을 받았고 또 인선 과정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설명드렸다"며 "거기에 대해 뭐 무슨 아무 문제가 없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오후 1기 내각의 8개 부처에 대한 2차 인선 발표를 하기에 앞서 오전에 안 위원장과 독대하고 인선과 관련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내각 인선 문제로 안 위원장이 이날 공식 일정을 취소한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여기 두 분에 대한 인선 이야기를 안 하시고 자꾸 안 위원장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답을 드리겠다"면서 "안 위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제가 인선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어제 충분히 설명드렸고 본인이 뭐 불쾌하거나 이런 전 전혀 없으신 걸로 안다"고 거듭 설명했다.
이어 "무슨 일정을 취소했다고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어제 (인수위) 분과 보고가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 안 나오신 걸 갖고 일정을 취소했다는 그런 식으로 (언론에서) 보고 계신 모양인데, 저는 구체적으로 (안 위원장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 본인 입장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했을 때 느낌이나 이런 거에 비춰보면, 무슨 뭐 글쎄 저하고 이야기를 할 때는 그렇게 안 하시고 본인이 속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건 제가 알 수 없습니다만은, 기자분들 이야기하시는 게 저는 이해가 안 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전날 윤 당선인이 인수위 분과 보고를 받는 '도시락 만찬 회동' 일정에 불참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소방 정책 현장 방문을 비롯한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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