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최근 부산대 입학취소 결정과 관련해 결정적 요소가 된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제기했던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3억원대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끝에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조민 씨에 대한 입학취소 결정이 나온 같은날(어제인 5일) 최성해 전 총장에 대해서도 검찰 송치가 이뤄진 것이라 시선이 향하고 있다.
6일 경북 영주경찰서는 전날 최성해 전 총장의 3억9천만원 상당 업무상 횡령 혐의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최성해 전 총장은 2017년 자신이 이사장인 한 언론사의 직원 A씨 급여 8천여만원을 동양대 교비로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0년 B씨로부터 고서 등 6천여점, 시가 8억4천여만원 상당을 기증받은 후 2013년 그 40%가량인 3억1천300여만원을 사들인 것으로 처리, B씨에게 돈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새 계좌를 만들어 동양대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성해 전 총장이 2015년 교육부 회계감사에서 법인 협의회 회비 1천600만원 상당을 교비로 지급하는 등 사용 용도가 지정된 교비를 교비회계 지출 대상이 아닌 항목으로 불법으로 지출해 횡령한 혐의에 대해서는 각하 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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