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간 박주선 위원장과 함께 3개 소위 관장
"취임식 직후 대학으로 돌아와 총장 본연의 업무에 충실"
제20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이 임명됐다.
박주선 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오후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우 총장을 비롯해 각 위원들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우 총장은 부위원장으로서 오는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까지 박 위원장과 함께 위원회 산하 3개 소위원회를 관장하게 된다. 해당 소위는 취임사준비위와 취임식기획위, 국민통합초청위 등이다.
우 총장은 "호남 출신인 박 위원장과 함께 동서화합 차원에서 부위원장으로 역할을 맡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 한 달여간 서울을 오가면서 취임사와 취임식 행사, 초청 인사 선정 등에 대해 맡은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법령에 따라 취임준비위는 별도의 조직으로, 윤석열 당선인과 직접 소통하면서 취임식을 준비할 예정이다.
우동기 총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취임식을 잘 준비해 국민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위원장 임무는 한시적이기 때문에 취임식 이후에는 대학으로 돌아와 총장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우 총장은 과거 영남대 총장과 대구시 교육감을 역임했다. 특히 교육감 재직 당시 윤석열 당선인이 검사 신분으로 대구에서 근무했고, 이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