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을 위한 조율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회동이 진전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긴밀하고 지속적으로 소통과 조율 작업은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전날 청와대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었으나 회동 4시간을 앞두고 무산됐다. 임기 말 인사권 문제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등이 주요 배경으로 거론됐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를 두고 "최종적으로 결론 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청와대 구조는 국민보다 대통령에 더 집중된 구조다. 비서동에서 대통령 집무실까지 올라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시민과의 소통에서 단절돼 있고 고립이 돼 있었다. 궁극적으로 대통령 보호에만 최우선을 뒀다"며 이전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장소는 용산 국방부 청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애초의 '광화문 시대' 공약을 못 지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직 최종 결론이 정확히 나오지 않아 그 전제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권위주의 잔재를 청산하고 싶단 의지를 담아 광화문, 그리고 국민 곁으로 다가가겠다는 선언을 드린 것이다. 장소가 확정되면 그 결과와 함께 설명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의 검찰 재직 시절 인연을 맺은 검찰 수사관들이 당선인 비서실로 파견된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비서실 정무 분야에 검찰이 파견될 일은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