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사지 마세요"…‘어린이 장난감 대여’ 인기

대구 달서구 유천동행정복지센터 장난감도서관…만 5세 이하 가정 누구나 이용 가능 '최대 14일 대여'

15일 대구 달서구 유천동행정복지센터 내 장난감도서관에서 한 가족이 대여할 장난감을 고르고 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장난감 210종, 1천250점을 만 5세 이하 가정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최대 14일간 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올해부터 대구 달서구 유천동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장난감도서관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달서구에 따르면 아동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도모하고 부모의 양육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어린이 장난감 대여 지원사업'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유천동행정복지센터 3층에 위치한 장난감도서관에는 비싼 가격으로 구매하기 힘든 쏘서, 점퍼루, 미끌럼틀, 트램펄린 등 장난감 210종·1천250점을 비치해 영유아의 오감 발달과 자원 절약의 효과를 내고 있다.

또 대형소독기 및 세탁기, 건조기 등을 비치해 장난감의 청결과 위생적 관리로 아이들의 안전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15일 대구 달서구 유천동행정복지센터 내 장난감도서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어린이들에게 대여한 뒤 수거한 장난감을 소독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이용 대상은 달서구 내 미취학 아동이나 어린이집이다. 일반회원은 연회비 2만 원(2점대여), 시설회원은 3만 원(3점대여)으로 7일간 대여할 수 있다. 추가로 1회 연장할 수 있다. 대여료는 무료이다.

장난감도서관의 회원은 현재 440여 명이다. 1일 평균 83건 총 4,021건의 장난감이 대여되는 등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맞벌이 가구 등의 육아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아이와 부모가 살기 좋은 행복도시 달서구를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