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가축무료진료·현장 상담 등 조치
울진 산불로 피해를 본 축산농가에 대한 현장 지원 활동이 속도를 낸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한우 14호, 양봉 18호 등 32호의 축산농가가 피해를 봤다. 한우 송아지 5마리 폐사, 벌통 2천200군 전소, 화재로 인한 축사 및 축산시설 파손 11호, 볏짚 소실 2천500개 등 피해가 났다.
피해는 접수 여건에 따라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도는 산불로 피해를 본 축산 농가를 위해 축사시설현대화사업 및 축산분야 ICT융복합 확산사업 대상자로 최우선 선정해 조속히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피해농가 사료구매자금도 우선 지원한다.
한우농가에는 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에서 생산한 한우 우량정액과 수정란을 우선 공급한다. 피해가 큰 양봉 농가와 관련, 벌통과 화분 등 양봉지원 사업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볏짚 소실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 농가를 위해 농협경제지주에서 볏짚 400톤(t), 한우협회전남지회에서 건초 35t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수의사회와 협력해 동물진료지원반을 구성하고 피해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지원 등도 하고 있다. 8일 축산농가 9호, 147두에 대해 질병 상담, 관리 요령 지도, 스트레스방지용 첨가제 제공 등이 됐고 9일 5호를 직접 방문해 실태 파악, 현장 진료 활동을 했다.
경북도는 가축 진료 경험이 풍부한 수의사로 지원반을 구성한 만큼 무료진료 시행이 피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가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동물진료지원반을 상시 가동해 신고 즉시 농장에 출동,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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