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개표 초반 이재명 기선 제압했지만 본 투표 개표 본격화 하면서 윤석열 전세 뒤집어
![[그래픽] 20대 대선 여론조사·출구조사·대선 득표율 비교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원형민 기자 = 20대 대선 투표가 종료한 직후 이른바 \](https://www.imaeil.com/photos/2022/03/10/2022031003524920281_l.jpg)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당선자가 확정된 최종 순간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당선인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벌였다. 관내 사전투표와 본투표, 관외 사전투표 순으로 개표되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득표율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9일 오후 8시 11분 경북 울릉군에서 처음 개표가 시작된 이후 초반에는 관내 사전투표함이 열리면서 이 후보가 10%p(포인트) 이상 차이로 앞섰지만 본투표함 개표가 본격화된 이후 윤 후보가 득표율 차이를 좁혔다. 10일 0시 30분쯤 개표율 50%를 넘기면서 윤 후보가 역전해 골든 크로스를 이뤄냈고 이후 1%p 미만의 소폭 우위를 이어갔다.
정치권에선 사전투표(여론조사)와 본투표(출구조사) 결과가 정반대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먼저 개표가 이뤄지는 관내 사전투표에서 이 후보가 얼마나 표 차이를 벌리느냐에 관심이 집중됐다.
'사전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들어맞았다. 관내 사전투표 개표가 이뤄진 초반에는 이 후보가 기선을 제압했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유권자의 36.93%나 참여한 사전투표 결과를 출구조사 결과에 반영하지 못한 상황을 보정하기 위해 사전투표 참여자 5천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전화조사를 진행했다. 사전투표 전화조사에선 이 후보가 51.7% 윤 후보가 44.7%로 7%p의 격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통상 개표 과정에서 관내 사전투표 결과를 먼저 개표하기 때문에 개표 초반 이 후보가 승기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후보가 강세를 보인 본투표 개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윤 후보의 추격이 거셌고 결국 골든 크로스를 만들어내면서 역전승을 이뤄냈다.
한편 지상파 방송 3사가 실시한 본투표 출구조사 결과 윤 후보는 51.9% 이 후보는 44.1%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7.8%p 윤 후보가 앞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본투표 개표가 시작되면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정확도가 좀 더 높은 출구조사에서 우세를 기록한 윤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기록한 이 후보를 제치는 자연스러운 수순을 밟았다"고 분석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론조사와 출구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가 비슷했지만 관내 사전투표 개표가 완료되는 시점에 이 후보가 생각보다 표 차이를 많이 벌리지 못했다"며 "여론조사로 출구조사를 보정하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과대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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