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직단념 청년 1천150명, ‘청년도전 지원사업’으로 길 찾는다

입력 2022-03-03 16:41:14

대구시, 고용부 공모 선정돼 국비 5억원 확보
동구, 수성구, 달서구도 선정…서울 다음으로 많아

지난달 18일 대구 중구 대구스테이션센터에서 열린
지난달 18일 대구 중구 대구스테이션센터에서 열린 '2022 대구 사회적경제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기업 채용관을 둘러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의 구직단념 청년 1천여 명이 진로를 정할 길이 열린다.

대구시는 고용노동부 '청년도전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청년도전 지원사업은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 증가에 따른 청년고용 활성화 대책으로 지난해부터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추진됐다. 대구시는 대구시청년센터와 함께 지난달 공모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구직단념청년을 직접 발굴·모집해 사회활동 참여의욕 고취를 위한 1대 1 상담, 2~3개월의 취업역량강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이수자에게는 인센티브 20만원과 함께 고용부 국민취업지원제도 등과 연계해 취·창업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는 대구시(국비 5억원·500명)를 비롯해 동구(국비 8천만원·100명), 수성구(국비 3억원·300명), 달서구(국비 2억5천만원·250명)가 선정됨에 따라 대구에서 모두 1천150명의 구직단념 청년이 지원을 받게 됐다.

이는 서울시(1천700명)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제일 큰 규모다. 서울과 대구 다음으로는 인천(625명), 부산(250명), 대전(250명), 광주(100명) 등이다.

대구시는 내달부터 고용센터, 일자리센터, 청소년지원센터 등과 협업해 구직단념청년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청년도전 지원사업을 통해 취업을 포기한 청년이 다시 취업의지를 다지고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대구시청년센터가 창구역할을 해 보다 많은 청년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구직단념 청년=6개월 이상 취업교육·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고, 구직단념 청년 문답표 결과 21점 이상(만점 30점)인 만 18~34세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