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방송도 스마트하게 듣는다

입력 2022-03-03 16:09:36

경북 울진군 스마트마을방송시스템 구축…전화 수신만 가능하면 누구나 어디서나 간편하게 이용

울진군청. 매일신문DB
울진군청. 매일신문DB

"이제 마을방송도 스마트하게 들으세요!"

경북 울진군이 군민에게 전달할 공지사항 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에 들어갔다.

3일 울진군에 따르면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은 한수원 사업자지원사업으로 추진된 것으로, 주민 노령화와 주택 방음, 마을회관과 떨어진 독립가옥 등 마을방송을 잘 듣지 못하는 사례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전화 수신만 가능하면 누구나 어디서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마을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마을이장은 별도의 방송 장비가 아닌 스마트폰 앱이나 휴대폰으로 군민들에게 방송을 할 수 있고, 군민들은 옥외 스피커와 동시에 '054-789-7100'으로 걸려오는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등을 통해 마을방송을 들을 수 있다. 이장은 방송 후 수신결과를 문자로 받을 수 있다.

만약 전화를 받지 못한 주민이 있다면 '054-789-7100'으로 전화를 걸어 방송을 다시 들을 수 있다.

스마트마을방송 수신을 원하는 군민은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개인정보수집이용동의서를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울진군은 전체 195개 마을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이장교육 및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도출해 시스템의 안정화를 계속해서 추진한다.

이태직 울진군 안전재난과장은 "기존 마을방송 시스템의 노후화로 인해 지속적인 설비 교체 비용 문제와 정보전달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 구축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주민 간 소통 활성화 및 긴급재난 발생 시 주민안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