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회 전국동계체전, 대구 6위·경북 8위…종합순위 10위권 진입

입력 2022-03-01 15:16:14 수정 2022-03-01 17:36:07

대구 10년 연속 6위 수성, 앞으로 동계스포츠 기량 발전 노력
경북 당초 목표인 9위 보다 한단계 더 높은 성적 달성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제 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초등부)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포항 엔젤스 아이스하키팀. 경북체육회 제공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제 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초등부)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포항 엔젤스 아이스하키팀. 경북체육회 제공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제 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대구와 경북 모두 종합 순위 10위권내 진입 달성을 이뤄냈다.

지역 선수단을 비롯해 17개 시·도 4천800여명이 참여해 지난달 25일부터 4일간 강원도 평창, 경북 등 분산개최로 열린 이번 전국동계체전에서 대구·경북 선수단이 크게 선전했다.

특히 경북은 아이스하키(초등부)와 컬링(남자일반부)팀이 대회 마지막 날 동반 금메달을 따내며 지역 동계스포츠계에 희망을 던져줬다.

이번 동계체전에 대구 선수단은 바이애슬론을 제외한 5개 종목 214명(선수148명, 임원 66명)이 참가하여 325.5점(금 11, 은 9, 동 10)을 획득,10년 연속 6위를 달성했다.

스키(알파인)에서 여자 16세이하부 최예린(시지중 2)이 금 2, 은 1, 동 1개를 획득, 빙상(쇼트트랙) 여자 16세이하부 김민지(정화중 2)가 각각 2관왕을 비롯해 금 4, 은 6, 동 6개를 차지했다. 전통적 강세종목인 빙상(쇼트트랙, 피겨)의 선전과 배점이 높은 단체 종목에서 아이스하키 초등부가 제101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해 종합 6위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대회(제101회)보다 한 단계 상승한 종합 8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경북선수단 역시 포항 엔젤스 아이스하키팀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컬링에서는 의성중학교(남중)의 금메달, 경북체육회(남일)의 금메달, 의성초등학교(여초), 의성여자중학교의 은메달, 의성여자고등학교의 동메달 획득으로 경기도·강원도에 이어 종목 종합 3위의 성적으로 선수단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탰다.

목표치는 채웠지만 대구·경북은 앞으로 지역 동계 스포츠 발전을 위한 과제도 부여받았다. 코로나19 여파와 열악한 동계 시설 인프라의 한계점이 드러남에 따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구·경북체육회 관계자는 "동계종목에 대한 육성을 점차 강화하기 위해 꿈나무 선수 육성 및 지원 강화와 초등부 우수선수들의 중·고등부 연계 육성, 우승프로그램 개발 등 대책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