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지역 상급종합병원 및 대형병원장 협의…투석·분만·소아 위한 특수 병상도 확대
대구시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입원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28일 지역 내 5개 상급종합병원장과 대구의료원장, 대구파티마병원장, 대구보훈병원장, 대구시의사회장 등과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병상 가동률에 대비한 병상 확충 방안과 분만, 투석, 소아환자를 위한 특수병상 확보 방안 등이 논의됐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진자는 매주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고, 경북 등 타 지역과 병상을 공동 활용하면서 입원 병상 가동률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날 기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71.7%,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58.7%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시는 전국 하루 확진자 25만명, 대구 1만2천500명 발생에 대비해 중증 병상 83개, 중등증 병상 275개 등 모두 358병상을 확충하기로 했다.
분만과 고위험산모, 투석, 소아환자를 위한 특수병상 확보 방안도 논의가 진행됐다.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은 투석 환자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다른 병원들도 응급 분만과 고위험산모를 위한 특수 병상을 추가 마련키로 했다.
특히, 소아환자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단기외래진료센터를 기존 4곳에서 칠곡경북대병원에 1곳 더 추가하고, 대구파티마병원은 오후 9시 이후에도 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소아 의료상담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미크론의 정점이 멀지 않았다. 이 위기를 극복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될 병상 확충에 각 병원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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