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89.8%, 광주전남 90.3%, 민주당 지지자 상대적으로 사전투표일 이용 비율 높아
역대급 비호감 후보들이 즐비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영호남 유권자들의 투표의지는 점점 뜨거워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과 광주전남 시도민의 약 90%가 이번 대선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놨다.
대구경북은 응답자의 89.8%가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전투표일(3월 4일-5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23.6%, 본 투표일인 9일에 투표하겠다고 대답한 시도민의 비율은 66.3%였다.
광주전남도 응답자의 90.3%가 투표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사전투표일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자는 42.3%, 본 투표일에 참여하겠다는 대답은 48.1%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일에 주권을 행사하겠다는 비율이 높아 사전투표 투표율이 대선승부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대구경북에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의 46%(본투표일 46.5%)가 사전투표일에 투표소를 다녀가겠다는 뜻을 내놨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 사전투표일을 이용하겠다고 대답한 비율은 16.3%(본투표일 74.6%)에 머물렀다.
정치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세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투표일 당일 돌출변수를 피하기 위해 사전투표일을 이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번 대선에선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사전투표일을 이용하는 유권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일신문과 대경미래발전포럼이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대구광역시(광주광역시)와 경상북도(전라남도)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천명(광주전남 1천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통신사제공 휴대전화가상번호 80%(이하 광주전남 81%), 유선전화 RDD 20%(19%) 이며, 최종 응답률은 11.5%(1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2022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로 가중값을 부여(셀가중)하였으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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