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교통안전공단 분석, 지난해 이용자 29만명 年 22.8% 절감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연간 약 17만원(월 평균 1만4천원)을 아껴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22.8%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알뜰교통카드 사업의 2021년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자전거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공공재원)하고, 카드사가 추가 할인(약 10%)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해부터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됐고, 137개 시·군·구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대구 1만2천853명, 경북 1천400명이 이용 중이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지난해 월 평균 대중교통을 38.9회 이용하고, 6만2천226원의 요금을 지출했으며, 17만64원(월 평균 1만4천172원)을 절약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마일리지 적립 9천419원 ▷카드할인 4천753원이다.
특히,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는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층은 월 평균 1만5천571원인 28.1%를 절감해 대중교통비 부담을 보다 낮췄다.
금액 기준 최대로 절감한 이용자는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A씨로 연간 41만7천660원을 아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지난해 12월 29만명으로 1년 전 약 16만명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연령별 분포는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대(44.3%)·30대(31.6%)가 75.9%로 다수였지만, 40대(11.9%) 이상 비율도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73.1%로 남성(26.9%)보다 높고, 직업별로는 직장인(69.7%) 및 학생(15.2%)이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이용자가 대중교통 연계를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는 평균 1천50m로 분석됐다. 출발지에서 대중교통 승차지점까지 489m, 하차지점에서 도착지까지는 561m였다.
박정호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교통비 절감효과‧이용인원‧참여지역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있었다"며 "지역맞춤형 서비스 등 이용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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