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내일 거리두기 연장 영향 전망" 전국 오후 9시 22345명 확진, 또 동시간대 최다

입력 2022-02-03 22:30:57 수정 2022-02-03 22:42:01

서울 5천822명, 경기 5천400명, 부산 1천777명, 대구 1천710명, 인천 1천678명, 경북 1천143명, 충남 810명, 광주 790명, 대전 762명, 강원 638명, 울산 471명, 전북 428명, 세종 254명, 제주 213명, 전남 199명, 충북 170명, 경남 80명

3일 오후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1만7천196명으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연합뉴스
3일 오후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1만7천196명으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연합뉴스

3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전국에서는 2만2천345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집계됐다.

오후 9시 집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전날인 2일 나온 동시간대 최다 기록이었던 1만7천920명 대비 4천425명 증가한 규모이다.

아울러 전날 나온 최종 결과 기준 최다 기록인 2만2천907명에 562명 모자란 규모로, 남은 3시간 집계를 더하면 일일 확진자 최다 기록 역시 하루 만에 갈아 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추석 연휴 직후와 마찬가지로 이번 설 연휴 직후에도 검사가 몰리며 확산세가 폭증하는 맥락이다.

이같은 폭증세는 내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최근 한 주, 즉 1월 ~2월 2일 치 전국 일일 확진자 수는 이렇다.

1만6천94명(1월 27일)→1만7천512명(1월 28일)→1만7천528명(1월 29일)→1만7천78명(1월 30일)→1만8천342명(1월 31일)→2만269명(2월 1일)→2만2천907명(2월 2일).

이어 2월 3일 치는 사흘 연속 2만명대가 이미 확정됐고, 더 나아가 동시간 대비 4천여명 증가한 중간집계상 2만명 중반대 기록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다음과 같다.

▶서울 5천822명 ▶경기 5천400명 ▶부산 1천777명 ▶대구 1천710명 ▶인천 1천678명 ▶경북 1천143명 ▶충남 810명 ▶광주 790명 ▶대전 762명 ▶강원 638명 ▶울산 471명 ▶전북 428명 ▶세종 254명 ▶제주 213명 ▶전남 199명 ▶충북 170명 ▶경남 80명(일부 지역 시스템 오류로 집계 미반영).

현재 경남에서 집계된 80명은 시스템 오류에 따라 도내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제외한 수치이다. 3시간 전인 오후 6시 집계에서도 80명으로 파악됐기 때문에, 실제 확진자 수는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현재 5천822명)은 이미 전날 나온 하루 치 최다 기록(5천218명)을 이미 604명 넘어섰다.

경기(현재 5천400명)는 어제 나온 역대 최다 기록(6천557명)에 1천157명 모자란 규모를 보이고 있다.

부산(현재 1천777명)도 어제 집계된 하루 치 최다 기록(1천280명)을 497명, 대구(현재 1천710명)도 전날 최종 결과이자 최다 기록인 1천256명을 454명 경신했다.

인천(현재 1천678명)은 지난 1월 28일 집계된 최다 기록인 1천615명을 63명 넘어섰다.

또한 경북(현재 1천143명)도 어제 파악된 최다 치인 935명을 208명 경신했고, 그러면서 첫 1천명대 기록도 썼다.

이 밖에도 광주(현재 790명, 어제 최종 694명), 대전(현재 762명, 어제 최종 559명), 강원(현재 638명, 어제 최종 469명), 울산(현재 471명, 어제 최종 270명. 최다 기록은 2월 1일 300명), 세종(현재 254명, 어제 최종 138명), 제주(현재 213명, 어제 최종 169명) 등이 이미 전날 또는 최근 나온 일일 확진자 최다 기록을 이미 새로 썼다.

현재 비수도권 비중이 42.3%(9천445명)로 계속 치솟는 상황이다. 수도권 비중은 57.7%(1만2천900명).

앞서 수도권에 집중됐던 확산세가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가 지속하며 전국화 양상이 됐고, 이에 비수도권 비중도 높아져 있는 상황인 것.

그러면서 지난 1월 17일부터 시작돼 오는 2월 6일 종료되는 현 사회적 거리두기(사적모임 6인,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오후 9시 제한 등)가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기상 당장은 설 연휴 이동량 증가에 따라 증가한 검사 건수를 소화해야 하고,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한 검사·치료 체계 역시 최근 전환했기 때문에, 지금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역시 변화를 주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기존 델타 등보다 낮다는 점과 이에 따라 병상 가동률이 최근 20% 밑을 유지하며 여유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은 거리두기 장기화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로부터 거리두기를 오히려 완화할 수 있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기도 하다.

정부는 내일인 4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