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포항지켜라" 지주회사 전환 앞두고 포항시의회 상경 집회 예고

입력 2022-01-26 15:07:49 수정 2022-01-26 15:46:15

오는 28일 주주총회 열리는 포스코센터 앞에서 강력 항의키로
포항시의회 ‘지역의 희생 잊지말아야’ 상생방안 요구

포항시의회가 26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주주총회 당일 상경 집회를 결의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포항시의회가 26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주주총회 당일 상경 집회를 결의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경북 포항시의회가 상경 집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지주회사 전환을 최종 의결하는 주주총회 당일에 전체 시의원이 상경해 회의장인 포스코센터 앞에서 항의 집회를 펼칠 계획이다.

포항시의회는 26일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긴급 간담회를 열고 오는 28일 오전 8시 포스코센터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번 간담회는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한 동향과 대책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포항시의회는 이날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칭)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 포스코의 지역상생 촉구를 위해 28일 새벽 전체 의원이 함께 상경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지주회사 전환 최종 의결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지역의 뜻을 강력히 전달하겠다는 목표이다.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은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매우 크다"면서 "시민의 대의기관인 포항시의회는 현재의 민심을 포스코에 전달하고 향후 결정사항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며 시민들과 함께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지난 24일 원포인트 긴급 임시회를 개최해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한 지역사회 상생 결의문'을 채택하고, ▷포항에 본사를 두지 않는 지주회사 설립 반대 ▷지역민과의 소통 및 상생 방안 마련 ▷미래 신산업 포항 투자 등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