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유치…공장설립신청불승인 항소심도 승소
경북 성주군 지역사회가 새해 잇따라 낭보가 전해지고, 지역특산품 성주참외의 작황 호조에 힘입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3일 성주군에는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유치 확정 소식이 전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성주역 신설이 포함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
남부내륙철도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국비 4조8천15억원을 투입해 김천시에서 거제시까지 단선철도 177.9㎞(최고속도 250㎞/h)를 잇는 사업으로 정거장 5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된다.
성주군은 2019년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유치 범군민추진협의회를 출범하고 유치운동을 시작해 인근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이 설치되면 서울역까지 1시간 50분대(25회/1일)로 이용할 수 있을뿐 아니라 성주군 중심의 경북 서부지역에 대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유동·정주인구 증가로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에는 공장설립신청불승인으로 2년여 동안 시달리던 재판에서 승소했다. 성주군은 2020년 A실업이 용암면 용계리에 비금속광물 분쇄물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며 허가를 신청하자 대상지가 보전산지로 공장설립 허가를 할 수 없고, 만약 개발되면 주변 주민들이 환경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불승인 했다.
이에 A실업은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부가 성주군의 손을 들어주자 항소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A실업이 대법원 상고를 할 수도 있지만, 1, 2심 재판부가 같은 이유로 성주군의 손을 들어준 만큼 다른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참외는 지난 18일 첫 출하돼 상자당(10㎏) 14만원에 위판됐다. 첫 수확한 이원식(63·성주읍) 씨는 "올해는 날씨가 좋아 수확량이 많고 당도도 지난해보다 더 좋다"고 했다. 이날 성주참외 당도는 검사결과 17브릭스 이상으로 나와 성주참외 조수입 6천억 원 전망을 밝게 했다.
이외에도 사드 배치관련 지원 사업 중에서는 골프장 잔여부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와 소성리 휴빌리지 건설 사업착수가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올해는 성주가 120여년 만에 철도시대를 맞게 됐고, 발목을 잡았던 소송에서도 승소하는 등 행운이 잇따르고, 성주참외 작황도 좋다"면서, "트리플6(본예산 6천억 원, 성주침외 조수입 6천억 원, 6방향 광역교통망 확보) 목표를 향해 검은 호랑이의 기세로 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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