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3시 기준 89명 발생…하루만에 역대 최다치 갱신
지난 17일부터 폭발적 증가에 포항시 특별방역지도 실시
경북 포항지역의 코로나19가 연일 최다 발생치를 갱신하며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9명 발생했다. 19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이후 하루 만에 갱신된 수치이다.
한동안 10~20명 선을 보이던 포항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 42명으로 평균치의 2배 가까이 증가인 이후 18일 60명, 19일 83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앞서 집단감염이 이뤄졌던 북구 A체육시설 관련이 6명이며, 선행 접촉자 23명, 역학조사 진행 중 13명 등이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B요리주점 관련 확진자는 이날에만 47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일대해수욕장 주점 관련 확진자는 지난 17일 6명·18일 14명에서 19일 49명으로 급등하는 등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이처럼 확진세가 빠르게 증가하며 포항시는 집단감염이 퍼지고 있는 영일대해수욕장 바다시청 앞에 지난 19일부터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오는 21일까지 한시 운영에 들어갔다.
주점이 밀접한 인근 특성을 감안해 영일대해수욕장 임시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은 다른 선별진료소가 문을 닫는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3시간이다.
현재 포항지역의 하루 검체 채취 숫자는 6천~7천건 가량이며, 이중 영일대해수욕장에서만 300건 가량의 검체 채취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또 상가번영회 등과 협력한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특별인원을 투입해 식품·체육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계도도 펼친다.
정경원 포항시 행정안전국장은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졸업 후 주점으로 나온 만 18세,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주점이 밀집한 곳에 대거 몰리며 확산세가 급증한 것 같다"면서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대책도 중요하지만, 시민 개개인의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 접종 이후에도 마스크 쓰기처럼 기본 방역수칙 준수 여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주진우, 김민석 해명 하나하나 반박…"돈에 결벽? 피식 웃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