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다문화학생 대상 '한국어집중 배움프로그램' 운영

입력 2022-01-13 09:31:42 수정 2022-01-17 08:55:48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에서 교육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지난 3일~14일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에서 초·중학교 다문화학생을 위해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지난 3일~14일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에서 초·중학교 다문화학생을 위해 '겨울방학 중 한국어집중 배움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초·중학교 다문화학생을 위한 '겨울방학 중 한국어집중 배움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다문화학생 중에는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돼 일상생활이 불편함을 못 느끼지만, 수업 때 교과에서 활용하는 주요 어휘·개념과 관련된 '학습언어'로서의 한국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많아서다.

대구시교육청은 다문화 학생들이 학습언어로서의 한국어를 독해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향상을 집중 지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달 3~14일 10일간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에서 이뤄졌다. 모두 6명의 초·중학교 다문화 학생이 참가했고, 학생 수준을 고려해 기초한국어반과 학습언어 한국어반으로 나눠 수업이 진행됐다. 현직 교사로 구성된 지도 강사가 소수의 학생을 집중적으로 개별지도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문모(동촌초, 6학년) 군은 "평소 수업을 들을 때 교과서에도 모르는 말이 많아 공부가 어려웠다"며 "이번 프로그램에서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어와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방법을 알게 돼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청 교육감은 "기본적인 한국어가 되더라도 학습을 위한 한국어를 알지 못해 학습 부진을 겪는 중도입국·외국인학생이 점점 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기초학력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다문화 학생들의 즐거운 학교생활과 자존감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