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도원지 순환산책로 조성…사이좋게 걸으며 힐링

입력 2022-01-09 15:32:54 수정 2022-01-09 18:16:42

월공2수변공원 테크 산책로 개통…동편 산책로와 연계 한시간 소요
계곡부 28m 길이 출렁다리 설치

6일 오후 대구 달서구 월광수변공원에서 열린
6일 오후 대구 달서구 월광수변공원에서 열린 '도원지 순환산책로 개통기념 걷기행사'에 참가한 달서구민들이 산책로에 조성된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 달서구는 도심 속 수려한 자연경관인 도원지 서편 산림의 월광2수변공원에 데크 산책로를 조성해 동편 산책로와 연계한 순환산책로를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서편 산책로 조성은 도원지 일원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달서구는 2017년 월광2수변공원으로 도시계획 시설을 결정했고, 9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토지보상 및 사업을 추진해왔다.

6일 오후 대구 달서구 월광수변공원에서 열린
6일 오후 대구 달서구 월광수변공원에서 열린 '도원지 순환산책로 개통기념 걷기행사'에 참가한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등 달서구민들이 산책로를 건고 있다. 대구 달서구청 제공

기존 수변 데크 산책로가 가볍게 걷기 좋은 길이라면, 이번에 조성된 서편 데크 산책로는 산지를 활용한 데크로드로 도원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조망하면서 숲의 사계절을 즐길 수 있다. 산책로 주변에는 가족봉사단들이 식재한 편백나무 300그루가 있다. 또한 계곡부에는 28m 길이의 출렁다리를 설치해 체험형 즐길거리도 있다. 특히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가는 경사가 있기 때문에 등산에 버금가는 운동효과 또한 누릴 수 있다.

이번 사업으로 총 연장 2.8㎞ 거리의 순환산책로 연결로 도원지 둘레를 한 시간 정도 걸을 수 있는 힐링코스 마련으로 코로나 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서구 도원지 서편 순환산책로 개통식 사진. 달서구청 제공
달서구 도원지 서편 순환산책로 개통식 사진. 달서구청 제공

월광수변공원은 2000년 4월 조성 이후 2017년 웨딩테마공원으로 재단장해 매년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 결혼을 테마로 한 두근두근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2020년 9월 멸종위기 1급으로 분류돼 있는 아기 수달 2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는 힐링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도원지 순환 산책로를 조성하게 됐다. 도원지 일원 공원화 사업을 확대 추진해 쾌적한 공원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