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농업생산·유통 다변화 탈바꿈시킨 해

입력 2020-12-30 13:30:25

농산물도매시장현대화 사업,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도입
농산물 생산·가공·유통 활성화 통한 명품 브랜드화 추진

안동시는 로컬푸드 지원조례 제정과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공공 및 학교급식 등으로 농산물의 선순환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사진은 안동시 푸드플랜 추진 선진지 견학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로컬푸드 지원조례 제정과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공공 및 학교급식 등으로 농산물의 선순환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사진은 안동시 푸드플랜 추진 선진지 견학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에도 수출물류비와 수출장려금을 업체와 농가에 지원해 19개국에 213t을 수출하는 성과로 경북도 수출정책평가 3년 연속 우수상을 받았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에도 수출물류비와 수출장려금을 업체와 농가에 지원해 19개국에 213t을 수출하는 성과로 경북도 수출정책평가 3년 연속 우수상을 받았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는 올 한 해동안 농업 생산시설 기반 확충과 유통구조 다변화를 위한 정책들이 눈에 띈 성과를 보였다.

안동시는 농산물 생산·가공·유통 활성화를 통한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농산물 홍보 및 유통 활성화 ▷수출촉진 및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과수·화훼 경쟁력 제고 ▷채소·특용작물 안정적 생산기반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시책을 펼쳤다.

농산물의 수입개방 확대와 소비자의 구매패턴 등 다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 사과·고추·산약 등 주요 소득작목의 산지 유통기능을 통합해 나가고 있다.

매년 늘어나는 농산물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경매시설 확충 등 산지 농산물 공영 도매시장의 증설에 나섰다. 기존 도매시장 리모델링을 위해 228억원의 사업비를 확정,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시장 지배력과 소비자 신뢰도가 높은 농산물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에도 노력했다. 그 결과 안동사과·안동산약(마)이 '2020 한국소비자 만족지수 1위'(8년 연속), '2020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2년 연속)을 받았다.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GAP(우수농산물)안전성 분석과 인증 수수료 및 검사비 지원으로 정부합동평가 주요항목인 GAP인증농가 목표치 1천150명을 234%나 초과한 3천842명까지 달성했다.

앞으로 안동에서 생산된 먹거리로 가공 및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로컬푸드 및 푸드플랜 용역'에 들어갔다. 로컬푸드 지원조례 제정과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공공 및 학교급식 등으로 농산물의 선순환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우수한 농산물을 제값받고 안정적으로 판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산지유통시설을 확충하고 통합마케팅조직 육성 등을 통해 조직화·규모화하고 있다.

사과, 참깨 등 8개 농축산물의 생산비 보장과 가격안정을 위해 2017년부터 244억원을 적립해 놓고 있다. 내년까지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적립목표액 300억원을 달성한 후 생산비 이하로 도매시장 가격이 하락할 경우 일정 차액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에도 수출물류비와 수출장려금을 업체와 농가에 지원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수출단지 17곳에서 사과·멜론·단호박·김치·산약음료·생강즙·전통주 등 7개 가공식품 등을 19개국에 213t을 수출(5천801만 달러), 2020년도 경상북도 수출정책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안동 농특산물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판촉과 마케팅을 했다. 두바이, 홍콩 등 현지 판촉 홍보행사와 베트남 온라인 수출상담회 참여 등으로 코로나19 펜데믹에도 지난해보다 16% 이상 수출이 증가했다.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조성사업에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 2022년까지 3년간 245억원을 들여 임하면 오대리 사과원 66ha를 스마트농업 시범단지로 조성, 노지작물(채소‧특작 등) 노동집약적 관행농법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있다.

경북 햄프 규제자유 특구도 지정돼 산업용 및 화장품·의약품 등 대마 기능성 소재산업의 원료기지로 육성한다. 원료 대마의 생산확대를 위해 불법유출 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한 스마트 노지 대마재배단지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윤상수 안동시 유통특작과장은 "농업인들은 농업에만 전념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지역 농협과 농식품 가공업체 등이 함께 유통 활성화에 노력함으로써 소비자와 상생하는 지속적인 농업, 활력 넘치는 농촌이 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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