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024학년도 학종 변화와 대처법

입력 2020-12-14 06:30:00

현 고1과 중3이 치를 대입, 학종 변화 사항 많아
학생부에서 대입 미반영, 기재 제외 항목 늘어
대구시교육청, 학종 가이드북 제작해 배부

대구시교육청이 최근 펴내 배부하는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표지. 예비 고1, 2를 대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변화와 대비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최근 펴내 배부하는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표지. 예비 고1, 2를 대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변화와 대비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이번부터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선 해마다 변경 사항이 나온다. 변화가 적지 않은 탓에 그 내용을 확실히 이해하고 대응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이 그렇다. 대구시교육청이 학생, 학부모를 위해 별도의 안내 자료를 내놓은 이유이기도 하다. 앞으로 대입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바뀌는 부분 몇 가지를 간단히 짚어봤다.

◆2023학년도엔 학생부 기재 글자 수 줄어

현재 고1(예비 고2)은 2023학년도 대학입시를 치른다. 서울 상위권 대학이 정시를 40%까지 확대한다지만 수시 학생부중심전형으로 여전히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이 비중은 작지 않다. 그런 만큼 학생부를 잘 관리해야 한다.

현재보다 학생부에 기재 가능한 글자 수, 수상경력 수 등이 준다. 그렇다고 영향력까지 줄어드는 건 아니다. 기재 내용이 줄면 오히려 더욱 핵심 내용을 담을 필요가 있다. 양은 줄어도 질을 따지는 데선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의미다.

교사들이 적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의 영향력도 상당하다. 적극적이고 올바른 수업 태도가 중요하다. 심화 학습, 주제 탐구 과정 등을 통해 지적 호기심과 탐구 능력을 키울 필요도 있다.

◆2024학년도 때 자소서 폐지

2024학년도 대학입시는 현재 중3(예비 고1)이 치르게 된다. 이때부터는 학생부 내용 중 대입에 반영하지 않거나 기재하지 않는 항목이 대폭 늘어난다. 수상 경력, 자율동아리 활동 등이 대학입시에 반영되지 않는다.

하지만 정규 동아리활동은 연간 500자로 기재할 수 있고, 대학입시에도 반영된다. 동아리 활동 수는 줄이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는 폐지된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2020년부터 모든 고교생에 대해 입력해야 하는 부분.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각 대학은 이를 통해 수업 시간 학생의 모습과 학업 역량, 태도, 관심 분야 등을 파악한다. 토론, 발표 등 수업 때 진행되는 활동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구시교육청의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대구시교육청의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나는 학종으로 대학 간다 3.0' 속 내용 일부.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 학종 가이드북 제작·배부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나는 학종으로 대학 간다 3.0'을 제작해 예비 고1,2 학생들에게 한 부씩 나눠준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어 학생, 학부모가 이 전형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예비 고1, 2가 치를 대학입시는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 대입 공정성 강화 기조 등으로 바뀌는 부분이 많다. 이 가이드북은 ▷학생부 눈대목 보기 ▷학생부종합전형 과목 선택 ▷학생부종합전형 교과와 비교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집필진의 온라인 직강 동영상과 상세 추가 자료 QR코드를 책자에 함께 제공한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김대용 장학사는 "해마다 바뀌는 대입 제도 속에서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데 혼란을 겪고 불안해하지 않도록 눈높이에 맞춰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했다"며 "이 가이드북을 잘 활용해 훗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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