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부 이해인(충남 홍성) 씨· 고등부 최진욱(국립전통예고 2년) 군 종합대상
제9회 판소리명가 장월중선 명창대회 및 추모 공연이 7일과 8일 경주 더케이호텔과 보문관광단지 보문탑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사)한국판소리보존회 경북지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장월중선 명창의 업적과 예술혼을 기리고, 전통을 이어갈 신인 국악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연대회는 판소리와 민요, 가야금 산조·병창, 타악 등 네 부문에서 일반부(대학생 포함), 신인부(전공자 제외), 학생부(초·중·고 재학생)로 나뉘어 치러졌다. 고등부와 일반부 대회는 이틀간 더케이호텔과 보문탑 야외공연장에서 열렸으나 초·중등부와 신인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동영상 심사로 대체했다.
대회엔 일반부와 신인부 178명, 학생부 125명 등 300여 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둘째 날 열린 장월중선 선생 추모공연엔 장월중선 명창의 딸이자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인 정순임 명창이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그밖에도 신영희, 이호연, 박소연, 강효주, 왕기철, 박춘맹 등 명창이 출연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국악 스타 남상일과 국악 신동 김태연의 특별무대, 정동극장의 화랑무, 동락연희단의 판놀이 등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이해인(충남 홍성) 씨가 일반부 종합대상을 차지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최진욱(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2년) 군이 고등부 종합대상을 차지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각각 받았다.
전남 곡성 출신인 장월중선 선생은 경주에 국악을 뿌리내린 인물로 평가받는다. 큰외숙부인 국창(어전명창) 장판개 선생 문하에서 흥보가, 춘향가, 적벽가, 심청가, 수궁가 등을 사사한 뒤 서울, 목포 등지에서 극단 활동과 후진 양성을 하다 1966년 경주에 터를 잡았다. 1993년 경상북도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금병창 보유자로 지정됐고, 1998년 작고할 때까지 국악 전승·보급에 힘을 쏟았다.
장월중선은 판소리, 가야금 병창은 물론 가야금 산조와 거문고 산조, 아쟁 산조, 살풀이, 승무 등 소리·기악·전통무용에 두루 능했다. 일제강점기 때 판소리 명창 박동실(1897~1968)의 창작 판소리 '열사가'(烈士歌)의 주요 전승자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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