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레일 경북본부 존치 가능성 높다

입력 2020-08-30 17:12:29 수정 2020-08-30 22:35:30

한국철도공사 지역본부 12곳→8곳, 구조조정 작업 중
조직개편 수 일 내 마무리

한국철도 경북본부 전경. 마경대 기자
한국철도 경북본부 전경. 마경대 기자

내부 구조조정과 조직 개편 때마다 통합 대상으로 거론됐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경북본부의 존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현재 수도권 3개, 전라권 3개, 경상권 3개, 충청권 2개, 강원권 1개 등 전국 12개 지역본부를 8곳으로 줄이는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30일 복수의 코레일 관계자에 따르면 "수일 안으로 마무리될 조직 개편에서 경북 영주시에 있는 경북본부는 경영 혁신을 위해 존치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이는 경북도청 이전과 대구 군 공항 이전,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 점촌~영주 구간 전철화사업 등이 확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주는 중앙선(서울 청량리~경주)과 경북선(영주~김천), 영동선(영주~강릉) 철도가 들어선 철도 중심지이다. 1964년 영주철도국이 설치돼 국가 경제 개발과 경북 북부권 산업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2005년 철도청이 한국철도공사로 전환되면서 기존 5개 지방본부를 12개 지역본부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축소됐고, 조직 개편안이 추진될 때마다 폐지 대상으로 논의됐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 경북본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통보를 받은 것은 없다.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면서도 "만약 경북본부가 존치되고 규모가 확대된다면 영주시가 철도도시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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